“기업 밸류업, 타사주 보유 지분에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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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등이 보유한 다른 상장사 지분, 즉 타사주는 주주환원에 이용될 수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의 우리나라 보통주 시총 2500조원 중 500조원 이상이 다른 상장사가 보유한 지분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인 446조원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과 그 계열사가 지주회사 체제를 이용해 보유한 다른 회사 지분으로, 이는 한국 기업들의 보통주 자사주 72조원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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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000억 이상 기업 보유주
다른 상장사 지분 500조원 이상
“매각 통해 주주환원 재원 활용”
금호석화, 자사주 50% 3년간 소각
지주사 등이 보유한 다른 상장사 지분, 즉 타사주는 주주환원에 이용될 수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업이 배당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려면 부채 부담이 작고 현금 및 유보금은 넉넉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 의지만 있다면 타사주를 매각해 주주환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지주사인 농심홀딩스(334.8%), 한화(286.9%) 등도 시가총액 대비 보유 상장사 지분율이 높았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진과 배당금 분쟁 중인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25.2%)을 포함한 2조532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시총(9230억원) 대비 274.4%다.
김 연구원은 “자본 효율화를 위한 지분 매각·정리는 본업에 집중하거나 부실 사업을 정리해 주주환원을 늘릴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하고 이런 목적으로 500억원어치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분할 소각 규모는 3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000주는 오는 20일 소각할 예정이다. 현재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은 금호석화를 상대로 이사회 결의 없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연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를 소각하는 안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상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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