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사생활 침해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것' 하나로 해결?!
@집꾸미기 sosois님의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첫 직장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어느덧 4년 차가 된 신혼부부입니다. 지금의 집을 선택하기 전까지 수많은 임장 데이트를 즐기며, 저와 남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 부부의 보금자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26평
| 모던 스타일
| 전체 리모델링
| 약 4천만 원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저희 부부는 집을 구할 때 딱 5가지만 신경 썼어요. 교통이 편리한지, 세대는 얼마나 되는지, 방이 3개인지, 지하주차장이 있는지 등이었죠. 또 되도록 리모델링하지 않은 집을 저희 마음대로 고칠 수 있길 바랐어요. 그러다 모든 게 딱 맞는 지금의 집을 고르게 되었죠. 재미있었던 건 리모델링이 하나도 안된 20년 전 태초 그대로의 집을 보았을 때 '여기가 우리 집이다!'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예요.
| 컨셉
집을 꾸밀 때는 공간 활용과 깔끔함을 중점적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에 신경 썼답니다. 또 집에 들어오는 순간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길 바랐어요.
● 포인트 4가지 ●
1. 눈에 띄는 색감의 중문
2. 베란다와 세탁실 사이를 분리하는 아치형 가벽
3. 욕실을 철거하며 발견한 수납공간
4. 1층 집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하부창 가벽 설치
| 집에 '이런' 공간이?!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놀랐던 일이 있어요. 바로 철거 과정에서 생각도 못 한 공간을 발견한 건데요. 욕실에서 수납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납장 뒤의 자그마한 공간이 발견되었고, 실장님은 이 공간도 포인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어요. 결국 이 공간은 제가 욕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공간이 되었죠.
공간 둘러보기
| 1층도 프라이빗하게 쓰는 거실
- 거실, 베란다 사이 폴딩도어 설치
- TV 벽 반매립 가벽 설치
- 시스템 에어컨 설치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주방과 거실을 공간 분리하면서 화이트 톤으로 개방감을 잡으려고 했어요. 또 동시에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되길 바랐는데요. 저희 부부가 맞벌이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은 만큼, 함께 있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 최대한 아늑한 휴식 공간처럼 느껴지길 바랐거든요.
요즘엔 쉬는 시간에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TV를 보곤 한답니다.
● 소파 : 저희가 사용하는 건 이케아의 3인용 코너 소파베드예요. 소파 아래에 접이식 시트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필요할 때 간편하게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또 코너용 소파 스툴 아래에도 수납공간이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 공간 분리, 수납을 둘 다 잡은 주방
- 주방 상판, 후드, 싱크대, 수전 시공
- 냉장고장, 아일랜드 식탁 시공
- 아일랜드 식탁 위 콘센트 시공
주방 역시 아파트 입주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기에, 거실과 주방 공간을 분리하는 것을 1순위로 두었어요. 또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해서 인테리어 요소를 더하기 보다 수납공간을 확보하려고 했답니다. 덕분에 아일랜드 식탁이 더해진 ㄷ자 형태의 주방이 완성되었네요.
주방의 메인 컬러는 개방감을 위해 화이트로 잡았지만, 요리를 하며 음식이 튈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낮은 톤으로 선택했어요. 더욱 많아진 수납공간과, 공간 분리, 마음에 드는 톤까지 정말 만족하고 있는 공간이에요.
이건 아일랜드 식탁 위에 숨어있는 바흐만 트위스터 콘텐츠예요. 밥솥, 오븐의 선을 이곳으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천장 단차가 신의 한 수가 된 침실
- 시스템 에어컨 설치
- 붙박이장 설치
- 화장대 주문 제작
- 매립 조명등, 라인 조명 설치
침실은 침대만 두기에 넓은 공간이라 붙박이장을 설치한 곳이에요. 또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어서 전구색의 노란 불빛이 나는 매립조명등을 설치했답니다.
에어컨은 천장에 단차를 둘 수 밖에 없는 구조였는데요.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붙박이장의 한쪽 높이가 낮아지긴 했지만, 이 아래에 라인 조명을 설치했더니 오히려 저녁의 은은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 아치형 가벽이 포인트인 베란다
- 베란다와 세탁실 사이에 아치형 가벽 시공
저희 집은 거실 베란다와 세탁실이 연결된 구조였어요. 또 아파트 1층이라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답니다. 그래서인지 베란다는 리모델링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했던 곳이 아닐까 싶네요.
베란다와 세탁실을 구분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아치형 가벽을 세우는 거였어요. 처음엔 유리블록을 세우고 싶었는데, 인테리어 실장님과 남편의 이야기 끝에 포기하게 되었네요. 대신 설치한 아치형 가벽 앞에는 귀여운 노란색 체크무늬 커튼을 달았는데 오히려 귀여운 느낌이 나서 좋아요.
| 서재에 파티션으로 만든 드레스룸
- 가벽 파티션 설치
처음엔 드레스룸을 작은 방에 만들 생각이었지만, 부부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고자 방의 용도를 바꾸며 남편 서재 공간의 일부에 가벽 파티션을 설치해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에 특별한 수납 꿀팁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수납장을 활용하려고 해요. 그럼 행거보다 물건이 눈에 띄지 않아 깔끔한 느낌이 들거든요.
| 비밀의 공간을 발견한 욕실
- 도기질 타일 설치 (300*300, 300*600)
- 변기, 세면대 등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 설치
욕실도 태초의 상태였던 공간이기에, 전체 철거를 진행 후 리모델링했어요. 욕실은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어두운 컨셉의 공간인데, 저희가 잡았던 메인 컨셉은 호텔의 고급스러운 무드였답니다. 이 컨셉을 위해 어두운 색의 도기질 타일과 무광 니켈 자재를 많이 활용했어요.
욕실의 가장 큰 변화는 샤워 파티션을 설치했다는 건데, 파티션을 기준으로 단차를 주어 실용도를 높이려고 했어요. 또 철거 단계에서 생각도 못한 공간을 발견하여 저희 집 욕실만의 매립 선반을 만들었어요. 여러모로 실장님의 센스가 가장 많이 드러난 곳이 바로 이곳, 욕실이 아닐까 싶네요.
| 포인트 중문을 새로 만든 현관
원래 현관엔 중문이 없었어요. 처음엔 중문을 설치할지 말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난방과 소음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답니다. 실장님께 원하는 느낌의 샘플을 보여드리고 색감, 디자인을 선택하던 순간이 참 기대되었던 기억이에요.
저희는 중문을 설치하기로 한 김에 여기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래서 중문 색을 진한 우드 톤으로 고르고, 손잡이는 빈티지 스타일로, 또 창문은 아치스타일로 선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