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양시장, 혼조 속 가는 섹터만 간다! f.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코스피는 0.16pt 상승한2,593.47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과 선물 매수로, 기관은 현선물 매도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은 선물 매도세로 전환하며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선물을 매수하고 코스닥은 에코프로 그룹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였습니다.

10시 50분경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 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기준선은 넘었지만 전월치 뿐만아니라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부담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11시 기준 외국인이 선물을 7,200억대 매도하며 코스피의 하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코스피는 대형 IT가 주춤한 반면 제약과 종합상사가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증권사의 투자 의견 하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는 중국 수출이 부진하다는 소식과 일부 리콜에 대한 보도로 하락햇습니다.

코스닥은 에코프로 강세에 지수는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에코프로 그룹주가 상승할수록 시장에서는 하락하는 종목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인 일부 반도체가 약세였고 외국인은 중소형주 위주로 기계, 서비스 업종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대형주 위주로 전기전자, 금융, 화학 업종을 순매도했습니다.

오후 들어 중국시장의 낙폭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중국의 반도체 원재료 수출 규제는 시작에 불과하며 보복수단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국인은 4 거래일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했습니다. 그 중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의약품을 매수한 반면 기계, 건설, 서비스는 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와 제약주를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운수창고, 기계 외에는 대부분 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엔터와 금속 업종을 매수했습니다.


1. 美 리비안, 아마존 유럽시장에 영업용 차량 공급

최근 미국 테슬라와 리비안의 차량 인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리비안은 전날 미국 외 시장에 처음으로 영업용 차량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배송용 전기 밴을 유럽에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독일 뮌헨과 베를린, 뒤셀도르프 등 도시에 300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2019년 리비안에 주문한 10만대 중 일부 물량입니다. 리비안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1만대의 밴을 아마존에 납품하기로 했지만 부품 공급 문제 등으로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바 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5년 뒤 글로벌 초극박·고강도·고연신 하이엔드 동박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올해 수주 잔고는 15조원 오는 2025년에는 2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연섭 대표는 국내 전북 익산 생산공장을 신규제품과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용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재 증설 중으로 2024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 거점은 스페인으로 확정했고 북미에서도 신규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기차 인도량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코스모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금양, 필옵틱스, 성우하이텍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증권은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정리했습니다. 시가총액과 유동비율, 유동시총 등을 통해 분류해 본 결과 에코프로, 한화오션, JYP Ent.가 편입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마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CJ가 MSCI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최하위 종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편출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분류했습니다. 다음 정기 리뷰는 8월이며 한국시간 8월 11일에 발표되고 리밸런싱일은8월 31일에 진행됩니다.


2. 치과 기자재 시장 성장세 지속

교보증권은 치과 기자재 산업은 구조적인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부적으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효율성 개선을 위한 Digital Dentistry에 의해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Digital Dentistry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제품들의 성장률은 연간 10~20%, 혹은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치과 기자재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경쟁력을 입증했던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진단 장비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덴티움은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을 Outperform하는 매출 성장률이 전망된다면서 고성장하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탑티어 플레이어라고 평가했습니다. 규모의 경제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OPM 30%대의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오 역시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을 Outperform하는 매출 성장률이 전망된다면서 미국 상위 DSO와의 계약으로 수익성 높은 미국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OPM은 20%대이지만 향후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레이에 대해서는 올해 평균적인 치과 장비 시장 성장률을 크게Outperform하는 35% 수준의 외형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다수의 유력 딜러들과 공급 계약 논의 중이며 미국과 유럽의 유명 치과 대학 병원 등에 표준 교육 과정으로 공급이 확정됐기 때문에 RAYFace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에서 내년 1분기 2,000억 규모의 신규 설비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텍에 대해서는 치과 CT 기기 시장 성장률을 Outperfrom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유통망이 정상화되며 미국향 매출이 증가하고 올 하반기 구강스캐너 신제품이 출시될 뿐만아니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치과 기자재 기업의 성장성은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레이, 오스테오닉, 바텍 등이 상승했습니다.


3. 반도체 업황, 하반기 회복 기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상회 전망

최근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고 올 하반기 회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특수로 새로운 수요처가 창출된데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023, 2024년 영업이익을 각각 11조 5000억원(-73.5% YoY)과 40조 9000억원(+256.7% YoY)으로 추정하고 분기 실적은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0.8% 증가한 9,012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2,583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2분기 DRAM 출하량 (B/G)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개최했습니다. AI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정설계키트(PDK)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의 효율적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PDK Prime'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3나노 공정 팹리스 수요층에 제공하고 향후 8인치와 12인치 레거시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최첨단 MPW 서비스를 지난 4월을 처음으로 오는 8월과 12월에 걸쳐 올해 세 차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하는 등 국내외 팹리스 고객에게 시제품 제작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가온칩스, DB하이텍, LX세미콘, 팸텍, 티에프이, 제우스, 웰킵스하이텍, 마이크로투나노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3-1. ChatGPT 트래픽 감소… 반도체 제조사 하락

참신함이 사라지면서 6월에 ChatGPT의 전 세계 트래픽이 9.7% 감소하고 고유 방문객이 5.7% 감소했습니다. 일반 ChatGPT 이외에 출시된API까지 몇 개 사용해보면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조금 더 해보려고 하면 유료결제로 연결되고 짜증나서 안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여러 API를 연결해서 돌리면 컴퓨터가 엄청 느려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사들이 하락했지만 새로운 킬러앱이 등장한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트래픽이라고 판단됩니다.

바드(Bard)의 경우chatGPT와 크게 다른 서비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교화된 일부 기능 등으로 인해 분명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빅테크 입장에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든다면 얼마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기사의 다른 내용을 보면 실제로 OpenAI의 개발자 트래픽은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4. 美, 클라우드 서비스 中 접근 제한… 美中 갈등 고조

현지시간 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규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 등 미국 기업들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중국 고객사들에 제공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접근을 제한해 대(對)중 첨단 반도체 제재의 우회 수단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날 중국이 반도체 재료인 희귀금속 갈륨·게르마늄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한다는 소식에 이어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동국알앤에스, 티플랙스 등 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통계분석 소프트웨어인 SPSS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AsiaAnalytics China' 중국법인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데이타솔루션은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또 알리바바 자회사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SK C&C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스마트를 공급한 이력이 있는 오픈베이스 등도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5.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기준 부합" 결론… 육계, 수산 하락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IAEA는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IAEA는 최종 보고서에서 '처리수(오염수)'의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7일부터 한국 및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돌며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월에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CJ씨푸드, 한성기업 등 육계 수산 테마가 하락했습니다.


6. 中 수출제한 광물 확대 우려… BYD, 칠레·브라질 리튬 광산 개발

언론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규제 제한이 다른 광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기준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중국 의존도는 84%에 달합니다. 또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세계적으로 핵심광물의 채굴·정련 분야 상류산업(업스트림)을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리튬, 코발트, 흑연 등 33종의 핵심광물을 선정해 2030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50%로 낮추고 전기차 폐배터리 등 폐기물의 핵심광물 재자원화 비율을 20%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독일의 베르트 하베크 부총리도 중국이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만약 이번 조치가 리튬 등으로 확산할 경우 독일은 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BYD는 세계에서 리튬 매장량이 가장 많은 칠레에서 새로운 추출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고 브라질에서는 소규모 독립형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양, 코스모화학, 이브이첨단소재, 강원에너지 등 리튬 테마가 상승했고 그 외 LX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주도 상승했습니다.


7. 금융당국, 새로운 시중은행 허가 예고… 은행주 하락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도 개선 방안에는 기존 금융회사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도 추진하는 등 은행 산업을'경합 시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등이 담겼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은행업계에 신규 플레이어, 즉 '메기'를 풀고자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게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대구은행이 전국적 지점망을 가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밝힌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은 신청이 들어오는대로 전환 요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약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 테마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