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에서 가족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 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선물로 인한 증여세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억소리 나는 자동차 선물 열풍
배우 지소연은 최근 남편 송재희에게 1억 후반대 포르쉐 911과 또 다른 외제차를 연달아 선물해 화제가 됐다. SBS ‘동상이몽2’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소연은 송재희가 포르쉐를 팔려고 하자 깜짝 놀라게 하며 새로운 C사 차량을 또 선물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소연은 “내가 오빠 꿈 지켜줬다. 오빠 슈퍼카도 팔지 말고 이것도 타라”며 화끈한 면모를 보였다. 중고차 딜러에 따르면 송재희의 포르쉐 현재 시세는 1억 후반에서 2억 초반 정도로 평가됐다.
부모 효도용 고급차 선물도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도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에게 메르세데스 벤츠 GLE 클래스를 선물했다. 이 차량의 가격은 1억 950만 원에서 1억 2,940만 원을 호가한다. 송가인은 과거 방송에서 “어머니께서 굿당을 팔아서 내 집을 마련해 주셨다. 지금은 배 이상으로 해드리고 있다”며 깊은 효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정우 역시 아버지 김용건에게 벤틀리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당시 선물한 벤틀리는 2억 5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최고급 차량으로 알려졌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용건이 벤틀리를 타고 나오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증여세 부담은 현실적 고민
연예인들의 고가 선물이 화제가 되면서 증여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행법상 직계존비속간 증여공제 한도는 성인 자녀 기준 5천만 원, 미성년자는 2천만 원이다. 이를 초과하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1억 원대 자동차를 선물할 경우 증여세만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를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 5천만 원짜리 자동차를 자녀에게 선물하면, 증여 과세 표준은 1억 원이 되고 여기에 세율을 적용해 약 2천만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부동산 증여도 급증세
최근 5년간 미성년자가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이 1조 5천억 원대 규모에 달한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입학 선물로 아파트 줄게”라는 말이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된 것이다.
연예계에서도 부동산 증여가 활발하다. 권상우는 700억 원대 부동산 부자로 알려져 있으며, 전지현은 325억 원 건물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등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 규모가 상당하다는 사실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세무 전문가들의 조언
세무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고가 선물이 화제가 되지만, 증여세는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감가상각이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증여세는 구입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세무사는 “고가의 자동차나 부동산을 가족에게 선물할 때는 반드시 증여세 계산을 먼저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분할 증여나 다른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
연예인들의 고가 선물 소식에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시 통 큰 효녀다”, “효심도 클래스가 남다르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증여세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 “세금 계산은 어떻게 했을까”라는 현실적인 궁금증도 표출되고 있다.
특히 지소연이 남편에게 연달아 고가 차량을 선물한 것에 대해서는 “부부간에도 증여세가 적용되나?”라는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부부간 증여공제 한도는 6억 원으로 자녀보다 높지만, 여전히 한도를 초과하면 증여세가 부과된다.
변화하는 증여 문화
과거에는 연예인들의 고가 선물이 단순히 화제거리였다면, 최근에는 증여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졌다. 연예인들도 세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합리적인 증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가족법인을 설립해 상속증여세를 절약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자녀에게 증여공제 한도까지 자본금을 증여한 후 법인의 주주로 참여시켜 향후 투자 수익을 합법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미래 전망
연예인들의 고가 선물 문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여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더욱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늘어날 전망이다.
세무 당국도 고액 증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예인들은 투명한 신고와 납세를 통해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연예인들의 가족 사랑과 효심은 아름답지만,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세법을 준수하는 것 또한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연예인들의 고가 선물 소식과 함께 현명한 세무 계획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