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지연에 고객 피해 구제는 뒷전...에어서울·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만족도 하위권'

국토부, 항공사·항공 서비스 평가...대한항공 이용자 만족도조사 최고점

잦은 지연과 고객 피해 구제 소홀, 안전성 우려 등이 제기된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에어서울 등이 지난해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국내 항공사 중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로케이 항공기. / 에어로케이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보면, 국내 항공사 중 에어서울이 이용자 만족도 최저점을 받았다.

매년 실시·발표되는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10개 국적 항공사와 국내 공항에 취항하는 41개 외국 항공사 등 51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신뢰성, 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실시한다.

또 국내 6개 공항(김포·김해·대구·인천·제주·청주공항)을 대상으로 신속성, 시설 적정성, 이용 편리성 등을 평가한다.

작년 10∼12월 항공사 이용자 3만11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한항공이 7점 만점에 6.07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반면, 에어서울은 5.45점을 받아 국내 항공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에어서울 항공기. / 에어서울

구체적으로 시간 준수율과 장시간 지연율 등이 반영된 '운항 신뢰성' 항목에서는 국적 항공사 대부분이 우수(B+)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선 장시간(1시간 이상) 지연이 많이 발생한 에어로케이(C)와 국제선 장시간(2시간 이상) 지연이 빈발했던 에어프레미아(C+)는 보통 등급에 그쳤다.

피해구제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고려한 '보호 충실성'의 경우 피해구제 미합의 건수가 많았던 에어프레미아(B++)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 에어프레미아

안전성 측면에서는 작년 1월 말 기내 화재 사건이 발생했던 에어부산(B)을 제외하고 대체로 LCC의 등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의 경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정보제공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이 운항 신뢰성 A+를 받은 반면, 지연이 잦은 데다 장시간 지연도 많았던 에어아시아엑스·심천항공이 가장 낮은 E++ 등급을 받았다.

김포국제공항. / 한국공항공사

한편 김포, 김해, 대구, 인천, 제주, 청주공항 등 6곳이 대상인 공항 평가의 이용 편리성 부문에서는 김포공항(A+)이 접근 교통 편리성, 교통약자 서비스 우수 등으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상업시설 요금이 높은 대구공항과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낮은 청주공항은 한단계 낮은 성적표(B)를 받았다.

신속성 부문 평가에서는 명절 연휴 여객 혼잡도가 높았던 김해공항(C++), 청주공항(B), 인천공항(B)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이었고, 여객이 비교적 적은 대구공항은 A+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의 세부 사항은 오는 20일부터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평가 시행에만 그치지 않고, 올해부턴 분기별로 운항신뢰성 평가 상황을 중간 통보하는 등 주기적인 개선 유도를 통해 실제 항공교통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공항시설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