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선 1차서 당선 확정되나.. '유효 과반' 전망 나와

송용준 2022. 9. 28.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달 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1차)을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조금씩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1차에서 과반 득표를 통해 결선 없이 곧바로 당선 티켓을 거머쥐겠다며 대세론을 들고 나오고 있는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차에서 결정 나는 건 불가능하다"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1차)을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조금씩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1차에서 과반 득표를 통해 결선 없이 곧바로 당선 티켓을 거머쥐겠다며 대세론을 들고 나오고 있는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차에서 결정 나는 건 불가능하다”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노동당(PT) 대통령 후보가 26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예술인 및 지식인과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대선 후보 지지율을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여론조사업체 IPEC에서 유권자 3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이 48%,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2주간 1주일마다 1%포인트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번 조사 모두 31%로 정체 상태다.

양강 구도로 좁혀진 이번 대선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내주지 않은 룰라 전 대통령 측은 1차에서 판가름을 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부족한 몇 %'를 채우겠다는 심산이다. 이른바 군소 후보 지지자에게 '전술적 투표'를 호소하는 전략이다.

과거 대선에서 라이벌이었던 중도 성향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일찌감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천거한 그는 최근엔 엔히케 메이렐레스 전 중앙은행 총재나 마리나 시우바 전 환경부 장관 등 한때 거리를 뒀던 인사와 접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기관도 룰라 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룰라 후보 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IPEC의 여론조사에서 기권과 미결정 투표수를 제외하고 유효 투표수만을 놓고 계산했을 때, 룰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2%로 올라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 2%를 고려하더라도 룰라 후보의 유효 득표율은 50%~54%로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지세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유세장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1차 승리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이라고 일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채널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투표 결과를 인정하고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켜봐라'라고 즉답을 회피했으며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2위로 발표하는 조사기관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