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군필'인데도 뽑혔다...김준홍 GK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국가대표, 태극마크 달고 뛰는 게 중요"

조용운 기자 2026. 3.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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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연승 흐름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0점대 방어율'의 주인공 김준홍(23)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다시 장갑을 조여맨다.

김준홍은 "아시안게임이 면제 이슈가 큰 대회인 것은 사실이지만, 나에게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원들 모두 동기부여가 분명하고, 선배들이 쌓아온 성과 역시 큰 자극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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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준홍 골키퍼가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3월 소집 훈련에 합류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의 연승 흐름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0점대 방어율'의 주인공 김준홍(23)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다시 장갑을 조여맨다.

이미 병역을 마친 김준홍은 자연스럽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낙점되는 분위기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3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며 최정예 전력 점검에 나섰고, 중심에 김준홍이 포함됐다.

전북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김천상무행을 택해 병역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오히려 입지가 제한될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군 면제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는 아시안게임 특성상 경쟁 구도가 미필자에게 보다 유리하게 형성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김준홍은 그런 조건을 단호하게 밀어냈다. 국가대표라는 이름 하나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4일 오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군필자 발탁을 둘러싼 시선을 담담하게 정리했다. 이어 "이번 소집에서 일본과 미국을 상대하는데, 두 경기 모두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해 강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예비역인 김준홍에게 아시안게임은 혜택의 무대가 아니다. 오히려 태극마크 자체의 의미가 더 크다. 김준홍은 "아시안게임이 면제 이슈가 큰 대회인 것은 사실이지만, 나에게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원들 모두 동기부여가 분명하고, 선배들이 쌓아온 성과 역시 큰 자극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준홍 골키퍼가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3월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담담하지만 분명한 어조 속에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자신감의 배경이다.

수원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26시즌 개막전이었던 서울이랜드전 이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4연승을 이끌고 있다. 안정적인 발밑 기술로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오는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내고 있다.

지도자의 영향도 크다. 김준홍은 "이정효 감독님 밑에서 축구를 새롭게 배우고 있다.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며 "전지훈련 때부터 골키퍼 훈련까지 세세한 부분을 직접 짚어주시는데, 그런 디테일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원 입장에서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김준홍이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팀은 용인FC와 K리그2 5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양형모의 부상까지 겹치며 골문 운영에 대한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준홍 골키퍼가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3월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준홍은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상황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이정효 감독님께서 '항상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

결국 남은 것은 퍼포먼스와 결과다. "군필자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이민성 감독의 구상 속에서 김준홍은 본 대회에서도 주전 수문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아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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