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5G 28㎓ 경매 중도 하차…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2파전’

(사진=PIXABAY)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등 3개 법인이 5G 28㎓ 대역 할당을 위한 주파수 경매가 6라운드까지 진행중인 가운데,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중도 포기하면서 2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경매는 26일 7라운드로 속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5G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오후 5시 6라운드로 종료됐으며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중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파수 할당 대역은 26.5~27.3㎓(800㎒ 폭)이다.

1라운드의 입찰가격은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부터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최고 입찰가의 최대 3% 이내(입찰증분율)에서 과기정통부가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하고 남은 2개 법인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핸다. 만약 50라운드까지 경매가 이어질 경우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주파수 경매 가격은 757억원이다.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중도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마일 등 2파전으로 26일 오전 9시부터 경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경매의 최종 낙찰가가 1000억원대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재무 능력에 대한 검증 및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경매 향방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경매 종료 전까지 매일 오후 6시경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고에서 신규 사업자의 진입문턱을 낮추기 위해 최저경쟁가격을 과거 이동통신3사에 부과했던 금액(2702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742억원으로 낮췄다. 또 5G 28㎓ 기지국 의무 구축 수량은 기존 1만5000개에서 6000개로 완화했다.

김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