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받아"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덕 본 사연 고백

"성과급 받아"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덕 본 사연 고백

강철원 사육사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판다 '푸바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대해 "이렇게 동물이 핫한 적이 없었다. 오픈런으로도 많이들 오시고,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푸바오를 만날 수 있다"면서 손녀 푸바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MC들은 '보너스를 받았냐' 고 물었고, 이에 강 사육사는 "어제 사장님이 공적상을 주셨다. 상금도 더불어 있었다. 푸바오 효과로 전 직원이 성과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국내 최초로 자연번식에 성공한 판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 1위의 판다고 '슈푸스타'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푸바오. 강사육사는 이날 첫 손녀 푸바오의 생년월일시는 정확하게 기억하면서도, 자신의 큰딸과 작은딸의 태어난 시는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전참시에서는 푸바오의 옆에서 그를 밀착 케어하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의 하루를 낱낱히 파헤쳤다. 강사육사는 이른 새벽부터 헬스장으로 가서 체력을 키웠다. 그는 판다 가족들을 케어하기 위해서는 체력단련이 필수라며 매일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하는 도중에도 연신 푸바오 영상을 보면서 손녀사랑의 모습을 한껏 보여준 강철원 사육사는 출근을 하자마자 푸바오에게로 갔다. 강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자 푸바오도 사육사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는 듯 등을 대며 친근감을 표했다.

푸바오, 언제 중국 돌아가나?

사진=에버랜드SNS

강철원 사육사의 하루는 바빴다. 그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방사장 청소 뿐만 아니라 놀아주는 일 까지 잊지 않았다. 쌍둥이 판다들은 강철원 사육사의 다리에 착 매달려서 애교를 부려 랜선 이모들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이어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식욕 또한 체크했다. 하루 대나무 소비량은 약 50kg이며 순수하게 판다가 대나무를 먹는 양은 15kg정도라고. 그러나 푸바오는 대나무를 잘 먹지 않았다.

이에 사육사는 "시기적인 영향도 있다. 추울수록 대나무 잎 수분이 감소하고 줄기, 뿌리로 영양과 수분이 이동할 때다. 그래서 약간 건조한 느낌이다.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판다들이 싫어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에 대한 문의를 받자 '협의중'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대략 어느정도 시기에 돌아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마 벚꽃 피기 전에는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5월~7월은 날씨가 더워져서 푸바오가 중국으로 갈 때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저는 사육사지 않냐. 누가 뭐라해도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 동물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기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푸바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그는 "푸바오, 너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고, 또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줬기 때문에 어디에 있든 늘 자존감 높고 행복을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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