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중이던 여친 있는데… 김연아와 열애설에 다급히 결혼한 연예인 부부

“김연아와 열애 중?”이라는 한 줄의 찌라시. 그저 웃고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던 루머 하나가 한 연예인의 인생을 완전히 뒤흔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뜻밖에도 한 커플이 결혼을 서두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주인공은 바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입니다.

MBC 아나운서실에서 선후배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은밀하게 교제 중이었으나, 2014년쯤 돌연 오상진과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이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봉사활동을 계기로 가까워졌다’, ‘심야 데이트를 즐긴다’는 내용이었지만, 사실 근거는 전무했죠.

문제는 이 루머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오상진 씨에게 실제로 다섯 팀의 파파라치가 붙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어디를 가든 감시당하고, 몰래 촬영되는 불편한 일상이 계속되자 그는 결국 공개 열애를 선택합니다. 진짜 연인은 김연아가 아닌 김소영 아나운서였던 것.

예기치 못한 루머가 오히려 사랑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고, 두 사람은 그 후 2017년 결혼해 지금은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소영 씨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유튜버이자 북카페 운영자로, 오상진 씨는 방송과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적 부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어떻게 보면 뜬금없는 열애설 하나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행복한 두 사람을 보면 그 시절의 해프닝도 오히려 고마운 추억일지도요. 김연아는 고우림과, 오상진은 김소영과—결국 모두 제자리를 찾아 해피엔딩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