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5천인데 치사한 원가 절감" 포르쉐 파나메라 GTS 사고 후회하는 이유

이 차의 단점을 얘기해보자면 옵션하고 기본 차량가격까지 해서 출고가가 2억 5천 정도거든요. 근데 이제 비슷한 급이라고 해야 되나? 비슷한 종류의 차들을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BMW를 비교하면 요즘에 좀 핫한 850i 차량 있잖아요. 그 차가 가성비가 워낙 좋게 나와서 파나메라 GTS랑 배기량도 똑같고 제로백은 얘가 좀 더 빠르긴 한데, 그래도 약간 비슷한 범주에 있는 차라고 볼 수 있는데도 가격이 1억이 넘게 차이가 나요. 이게 아무리 포르쉐지만 1억까지 차이가 날 정도의 일인가 싶은 거죠. 옵션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시트 하나 옵션 추가하는데 700만 원, 휠 500만 원씩 드니까요.

비슷한 라인에 있는 차량들과 비교를 해봤을 때 벤츠만 봐도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스포츠 세단이 GT63 S가 있잖아요. 가격은 비슷하지만 출력 같은 부분은 파나메라로 비교하면 터보 S급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까 가격이 좀 많이 높지 않나 싶어요. 가격이 조금 사악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옵션에서 가성비를 따지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다 비싸니까요. HUD 하나 추가하는데 200만 원, ACC 추가하는데 200만 원, 핸들 카본 조금 넣는데 100만 원이 넘고요.

그렇게 가성비를 따지기에는 좀 그렇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옵션을 찾아보자면 이게 좀 원가 절감하려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있더라고요. 이 정도 가격 받을 거면 굳이 이런 것까지 원가절감 했어야 했나, 치사한 게 있는 거죠. 제가 모르는 부분이 더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지금 느낀 게 2가지가 있어요. 파나메라도 그렇고 카이엔도 그렇고 21년식까지는 시트 조절하는 버튼들이 은색 금속 재질로 들어갔었거든요. 근데 22년식부터는 그냥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더라고요. 별거 아닌데 원가 절감 한다고 그런 것 같아요.

더 심한 거는 이 가죽 시트 색상이 'Cohiba Brown'이라는 색상인데, 이게 노말 기준 옵션 가격이 750만 원인가 그래요. 돈을 추가하고 한 옵션인데 손이 안 닿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 직물로 되어 있어요. 차주 분들 중에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게 운전석 허벅지 받침 우측이랑 보조석 쪽에 손을 넣어보면 직물로 되어 있어요. 근데 똑같은 부위에서 보이는 쪽은 또 가죽이에요. 이런 게 쪼잔하지 않나 싶어요. 이거 아낀다고 얼마나 아껴진다고 그러나 싶어요.

또 아쉬운 점은 8기통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다른 8기통 차량들 S580 차량이나 850i 같은 차와 비교했을 때도 연비가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시내 주행을 했을 때 연비가 한 4~5km/L 정도 나와요. 급가속, 급정거 하지 않아도요. 그리고 고속도로를 타더라도 한 1~2시간 정도 거리의 고속도로는 10km/L를 넘기가 쉽지 않아요. 포항을 한번 갔다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11km/L을 처음 봤어요. 그 정도 거리는 가야 크루즈를 하고 연비를 낮추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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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통의 수입차들이 그렇지만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한 게 단점입니다. 도어 포켓 같은 것도 굉장히 좁고요. 재떨이 공간도 핸드폰 하나 겨우 들어가고요. 컵홀더 2개 있는 것도 굉장히 낮아요. 센터 콘솔도 열어보면 너무 낮아서 거의 뭐 들어갈 게 없어요. 그냥 구멍만 있다는 정도예요.

가장 불만인 수납공간은 뒷자리 컵홀더가 열었을 때 그냥 컵이 거치가 안 돼요. 열었을 때 높이가 너무 낮아서 컵이 전혀 고장이 되지 않고요. 연 다음에 옆에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이렇게 높여주는 기능이 따로 있어요. 그걸 올려야 컵이 고정이 돼요. 수납공간이나 컵홀더 부분들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어떻게든 노력했다는 건 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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