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로 번진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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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캐스팅 보트'인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 인상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신채연 기자, 고려아연 측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이 제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3만 원으로 동일합니다.
최 회장 등 최 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오전에 이사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 인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가를 핵심으로 꼽힙니다.
양측은 공개매수가를 잇따라 올리며 영풍정밀 지분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MBK 측은 당초 주당 2만 원으로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시작했다가 지난달 26일 2만 5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 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앵커]
이러한 탓에 영풍정밀 주가가 급등했죠?
[기자]
오후 3시 기준 영풍정밀 주가는 3만 4천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올랐습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같은 시간 고려아연 주가는 77만 8천 원으로, 양측의 공개매수가인 83만 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한편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간 경영협력계약 이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어제(6일) 밝혔습니다.
영풍정밀은 "MBK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콜옵션 및 공동 매각 요구권을 갖게 된다"며 "영풍에는 손해만 끼치는 배임적 계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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