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외우기' 그만…9급 공무원 시험, '사고력 검증'으로 바뀐다
2년 뒤인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이 확 바뀝니다. 기존에 국어와 영어 과목이 암기 위주로 출제됐다면, 앞으로는 두 과목 모두 사고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출제되는 겁니다.
이게 현재 출제되고 있는 유형입니다.
비통사적 합성어로 묶인 것은 이라는 질문인데, 일단 비통사적이라는 표현 자체를 현재 별로 쓰지 않고 있죠. 그 아래로는 외래어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이라는 문제 유형인데, 이렇게 단순 암기식 유형을 바꾸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앵커]
이제는 암기력 싸움이 아니라 사고력 싸움으로 간다는 건데,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바뀌는 시험 유형을 보면 논리추론을 묻는 건데, 다음 진술이 모두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이밖에 국어나 영어 지문이 굉장히 길어지면서 수능시험과 비슷해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9급 공무원 시험이 그들만의 시험이다. 단순 암기식 시험이라 열심히 공부해도 공무원 시험 외에는 쓸데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바뀐 유형은 민간영역의 입사시험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요?
[기자]
새로운 문제 유형은 민간 기업의 직무적성 검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 텝스(TEPS)·토익(TOEIC) 등 민간 어학 시험 등을 분석해 마련했습니다. 인사처는 필기 유형이 달라지면, 공무원 시험을 위해 공부한 내용을 민간 채용에도 활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최근 공무원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합니다. 실제 공무원 시험 경쟁률도 떨어지는 추세인데,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인사혁신처가 인재 선발부터 여러 가지 변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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