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시켰더니 비곗덩어리만”... 환불 대신 1점 리뷰 남긴 사연

정아임 기자 2024. 10.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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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주문해서 받은 보쌈의 대부분이 비계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에펨코리아

포장 주문한 보쌈에 비계가 지나치게 많이 섞여 배달앱에 별점 1점 리뷰를 남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렇게 보쌈 와서 강하게 리뷰 남겼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위에 3~5점 정도는 괜찮아서 먹었는데 밑에는 비곗덩어리만 나왔다”며 “화나서 강하게 리뷰를 남겼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보쌈은 남은 7~8점의 절반 이상이 살코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하얀 비계의 비중이 높아 보였다.

A씨는 환불을 요청하는 대신 주문한 배달앱에 별점 1점의 리뷰를 남겼다고 한다. A씨는 “원래 이렇게 살은 없고 비곗덩어리만 있는 거냐. 먹지 못하고 전부 버렸다.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리뷰를 남겼다.

A씨는 환불 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미 윗부분에 있던 3~5점 정도를 먹은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보쌈 전문 가게가 아니며, 사이드로 주문한 보쌈이다.

그는 “밑에 있는 비계 보쌈을 보고 너무 화났지만, 방문 포장이고 거리가 거리인 만큼 다시 가기도 귀찮다”라며 “한 끼에 15000원이 남들에게는 적은 금액일 수도 있겠지만, 학생인 나로서는 이런 음식을 받고 너무 화나서 글을 쓰게 됐다”고 추가로 댓글을 남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비계가 많은 건 실수일 수 있지만 비계를 밑 부분에 깔았다는 거에 인류애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불판 닦는 고기를 잘못 보낸 것 아니냐” “아무리 비계를 좋아한다고 해도 저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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