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추천 여행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부모는 한가로이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는 여름 여행지가 있다면 어떨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7월, 에어컨 바람 대신 시원한 강바람과 맨발로 밟는 물속 자갈이 주는 감각이 그리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아무 물가나 쉽게 찾기 어렵다. 수심은 깊지 않아야 하고 안전요원이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접근성과 비용이다.
무료로 운영되면서도 안전과 청결을 모두 갖춘 물놀이장은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최근 강원도에서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물놀이장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인공풀장이 아닌,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공간으로 조성돼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동은 물론 유아까지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어 여름철 가족 단위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강변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으로 떠나보자.
퐁당퐁당 물놀이장
“8월 말까지 무료 개방하는 양양 핫플, 휴가비는 아끼고 아이들 웃음은 두 배!”

강원도 양양군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7월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양양읍 남문리 인근 남대천 강변에서 ‘퐁당퐁당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남대천의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이 물놀이장은 지역 주민은 물론, 여름철 양양을 찾는 관광객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다.
이곳에는 수심 30센티미터 이하로 조성된 어린이 전용 공간과 수심 25센티미터 이하의 유아 전용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최대 수심이 30센티미터에 불과해 구명조끼나 튜브 없이도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물놀이장에는 그늘막 쉼터, 샤워실, 탈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시 정각 전 10분간은 위생을 위한 청소 시간이 진행된다.
분수대는 물놀이장보다 더 긴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돼 낮뿐만 아니라 이른 저녁 시간에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마련됐다.
매주 월요일은 수질 관리 및 시설 정비를 위한 휴장일로 지정되며, 기상 악화 시에도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
양양군은 안전한 운영을 위해 수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수중 청소기도 매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는 운영 보조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의 안전을 관리하고 시설 점검을 수시로 진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남대천 물놀이장은 자연 속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