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빵 자국, 이젠 지우개 하나로 새차처럼 복원됩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튀어 오른 자갈, 주차 중 생긴 문콕 스크래치.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자동차 외관 손상이다. 이른바 '돌빵'으로 불리는 스톤칩은 도장면을 손상시키고, 방치할 경우 부식이나 녹 발생으로 이어져 수리비 부담을 키운다. 하지만 최근엔 간단한 셀프 키트만으로도 수십만 원대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DIY 복원법이 각광받고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은 '스크래치 지우개'다. 미세 연마제를 함유한 이 제품은 도장면의 흠집을 메우고 광택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나노 컴파운드 성분이 포함된 타월형 제품부터, 붓펜, 투명펜, 스프레이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제품에 따라 5년 이상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다 깊은 손상을 입은 돌빵 부위는 터치업 페인트와 클리어 코팅을 통해 복원할 수 있다. 차량 도장과 동일한 색상의 터치업 펜을 이용해 흠집 부위를 2~3회에 걸쳐 얇게 칠하고, 각 도포 후 건조 시간을 거쳐 클리어 코팅으로 마감한다.
이후 2000방 사포와 광택제로 표면을 다듬으면 육안으로 거의 티 나지 않는 수준까지 복원이 가능하다. 메탈릭, 진주 색상처럼 색상이 복잡한 경우에도 여러 번 얇게 덧칠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앞유리의 돌빵 손상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작은 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균열이 확산되며 전면 유리 전체 교체가 불가피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레진 주입 키트'가 활용된다.
드릴로 손상 부위를 살짝 타공한 뒤, 전용 레진을 크랙 내부에 주입하고 자외선 램프를 사용해 경화시킨다. 이후 사포로 단차를 줄이고 광택을 더하면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장비가 불완전한 길거리 수리 업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샤인마스터 스크래치 타월’은 나노 컴파운드가 함유돼 있어 문지르기만 해도 광택과 발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미라클다인 투명펜’은 문콕 등 잔기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전 차종에 사용할 수 있다.
‘기스싹 컴파운드’는 소량 고농축 튜브 형태로,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풀세트 구성인 ‘투사 리페어 5종 세트’나, 유리 복원에 특화된 ‘차업차득 돌빵 키트’ 등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사용 시 주의도 필요하다. 컴파운드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도장이 벗겨질 수 있고, 사포로 과하게 연마할 경우 광택이 손상될 수 있다. 복원 작업은 반드시 그늘에서 진행하고, 마른 천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0.5mm 이상의 깊은 흠집은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색상 불일치 시에는 차량 코드에 맞는 터치업 제품을 추천받는 것이 좋다.
복원 이후에는 왁스나 코팅제를 통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고속 주행이 잦은 운전자는 앞유리 보호 필름을 부착하거나, 도심 주차 시 문콕 방지 스티커 등을 활용하면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세차 시에는 pH 중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도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외관 손상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제품과 정확한 사용법만 익힌다면, 운전자 스스로도 차량을 새것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대다. 중요한 건 작은 흠집도 방치하지 않고 바로 관리하는 습관이다. 자동차 수명을 늘리는 첫걸음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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