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전자, 코엑서스 열리는 한국전자전서 AI 기반 가전 맞대결

2024 한국전자전 LG전자 부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에어컨, 공기청정기 바람이 사람에 따라 움직이고, 음성으로 캘린더 일정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 추천 받고, 오븐의 음식 조리 과정을 확인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AI기반 가전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가는  이번 'KES 2024(한국전자전)'에서  다채로운 AI 라이프를 선보인다.

특히,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생활 전반에서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AI Village)'를 조성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AI 홈'에 입장하면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중요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별도 보안 칩에 저장해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 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생체인증으로 대신하는 '패스키(Passkey)' 등 '삼성 녹스'의 강력한 보안 기술을 소개한다.

AI 홈의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을 선보인다. 'Neo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는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생활 루틴 모니터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필 수 있다. 예컨대,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세팅된다.

또, 장시간 제품 사용이 없거나, 웨어러블 기기의 동작 감지 센서로 낙상 등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줘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AI 스팀'의 카메라로 집안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연결된 조명∙공기청정기 등은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실행된다. 또한, 착용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중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에너지 점수'를 측정해준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선보인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번시회에 관람객이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약 900m2 규모 전시관을 극장 콘셉트로 꾸미고 생성형 AI 기반의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2024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

전시관 전면에는 55인치형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를 설치해 냉장고. 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연출한 미디어아트로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표현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 컴프레서 등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접목,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기반으로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는 AI홈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무대에 등장하는 남편과 아내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 '씽큐 온'과 대화하며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 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조명 모드를 변경해 기념일에 맞게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해 쾌적한 집안 환경도 미리 조성한다.

관람객은 QR코드로 씽큐 앱에 접속해 현장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작동시키는 등 AI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생활가전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STEM)'은 직수관으로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을 없애 더욱 위생적이다.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등 4가지 얼음을 만든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6가지 모드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 준다. 관람객이 포토 키오스크에서 각 세탁 모션 모드를 표현하는 셀피를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사은품을 받는다.

AI 에어솔루션 체험공간에서는 에어컨과 에어로퍼니처. 에어로타워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관람객 동선을 따라 공기를 내보내는 한편, 설치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효율로 작동하는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와 4K 해상도를 모두 갖춘 LG 시네빔 큐브 4대를 활용해 초대형 시네마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AI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 맞춤형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등도 체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