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뛴 이유 있었다…흑자 전환에 주가 탄력 붙은 호텔신라[stock&톡]
서울·제주 호텔 객단가 상승세 지속
증권가, 구조적 개선 신호로 평가

호텔신라가 실적 개선 기대와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입) 회복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세사업 흑자 전환과 호텔 객단가 상승이 반영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달 29일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28일)에는 6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하며 고점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약 3만8000원대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고 저점 대비 상승률은 약 60% 수준이다. 연초 4만원대 초반에서 출발해 완만하게 상승하다, 4월 들어 상승세가 확대됐다.
주가는 저점 형성 이후 반등에 나선 뒤 상승 구간에 들어섰다. 올해 1월에는 4만원대 초반에서 바닥을 다진 뒤 반등했고 지난 2~3월에는 4만~5만원대 구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4월 들어서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간 상승했고 기존 고점을 넘어섰다.
기간별로 보면 1분기 초반은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구간이었다. 면세사업 부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인바운드 회복 기대가 선반영되며 주가가 올랐다. 2~3월에는 외국인 수요 회복과 호텔 객단가 상승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4월에는 실적이 확인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도 상승 탄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최근에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거래일이 이어지며 단기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중간중간 조정을 거치며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핵심은 실적 개선이다.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 1조53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면세사업이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호텔 부문 역시 객단가 상승 효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약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으며 이는 지분율 1.18%에 해당한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점이 실적 개선 기대와 맞물리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매입 소식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하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이를 구조적 개선 신호로 보고 있다. 면세점 할인율이 낮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인천공항 일부 사업 철수로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면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호텔 부문 역시 인바운드 증가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 서울과 제주, 스테이 전 사업장에서 객단가가 상승했고 외국인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면세사업이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고 호텔 부문 실적도 견조했다"며 "전 사업장에서 객단가(ADR)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간 상승폭이 컸던 만큼 향후 주가 움직임은 인바운드 회복 지속 여부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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