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하자 보수 기사가 퇴사하며 밝혔습니다.." 벽에 금 가는 집 3가지

입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벽지 모서리가 터지거나 벽에 실금이 보입니다. 하자 보수를 이십 년 다닌 분은 현관에 들어서면 어디가 갈라졌을지 짐작이 간다고 합니다. 원인은 집이 아니라 환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습도가 널뛰는 집

여름에는 습하고 겨울에는 바싹 마르는 집은 벽과 목재가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그 반복이 모서리와 이음매에 힘을 몰아 금을 만듭니다. 가습기나 환기로 습도를 사십에서 육십 사이로 유지하면 훨씬 덜합니다. 겨울에 난방만 세게 켜는 집이 가장 심합니다.

창가 쪽만 난방이 센 집

한쪽 벽만 뜨겁고 반대쪽은 차가우면 그 경계에서 재료가 다르게 움직입니다. 온도 차가 큰 자리부터 갈라집니다. 방마다 설정을 비슷하게 맞추고, 쓰지 않는 방도 아예 얼지 않을 정도로는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문을 닫고 한 방만 데우는 것이 벽에는 부담입니다.

벽에 무거운 걸 직접 건 집

석고보드 벽에 못만 박아 무거운 선반이나 거울을 걸면 그 지점에 하중이 몰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못 주변이 부스러지고 금이 사방으로 번집니다. 앵커를 쓰거나 기둥 위치를 찾아 거는 것이 맞습니다. 다섯 킬로그램이 넘으면 반드시 보강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널뛰는 습도, 치우친 난방, 보강 없이 건 무거운 물건. 세 가지만 신경 써도 금이 덜 갑니다. 이미 생긴 실금은 폭이 넓어지는지 한 달 간격으로 보면 구조 문제인지 마감 문제인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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