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순찰차, 구별이 가능하다고?" 범칙금보다 무서운 車, '이 부분'만 봐도 안다

사진=KGM 공식블로그

고속도로에서 평범해 보이는 검은색 세단이 갑자기 경광등을 켜고 추격을 시작한다면, 당신은 암행순찰차와 마주친 것이다.

외형은 일반 승용차와 다를 게 없지만, 내부에는 고성능 레이더, 4K 영상기록 장치, GPS 기반 추적 장비까지 탑재돼 있다.

차량 전방 속도를 ±2% 오차로 측정하고, 위반 장면은 자동 저장된다.

색상은 검은색, 은색, 쥐색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계열이고, 차종도 쏘나타, G70, 니로 등으로 다양화되며 식별은 사실상 어렵다.

단속 대상은 과속보다 ‘지정차로 위반’이 1순위

사진=서울시

암행순찰차는 과속, 난폭운전, 끼어들기 등 고질적 위반 행위 외에도 지정차로 위반 단속에 집중한다.

실제로 1차로에서 느리게 주행하는 정속주행 차량이 단속 1순위다.

이 차량들은 보통 상위 차선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며 주변 흐름을 주시하다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최대 시속 250km까지 추격해 증거를 확보하고 갓길로 유도해 단속한다.

영화 같은 장면이지만 실제 도로 위에서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예측은 어렵지만 ‘눈썰미’로 구분 가능한 단서도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암행순찰차는 대부분 2인 1조로 움직이며, 정복 또는 사복 경찰관이 탑승한다.

유일한 단서는 룸미러를 통해 보이는 제복 견장이나, 꺼진 상태에서도 붉은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실내형 경광등 흔적이다.

또 비어 있는 1차로에서 굳이 규정 속도를 지키며 달리는 차량이 있다면, 암행순찰차일 가능성을 고려해 주변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체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평소와 다른 주행 패턴은 단서가 될 수 있다.

목표는 범칙금이 아니라, 사고 없는 도로 만들기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차의 존재 이유는 단속을 통한 범칙금 수입이 아니다.

언제든지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운전자에게 심어주는 예방 효과가 핵심이다. 실제로 2016년 도입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고 상습 위반도 감소했다.

암행순찰차를 피하려 애쓰기보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 방법이다.

결국 이들은 단속보다 더 큰 목적, 안전한 도로 환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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