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대국 '러시아'의 승부수, LNG 수출 글로벌 4위 굳히기 나서

김수현 기자 2026. 5. 4.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러시아가 세계 4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생산 및 수출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50 러시아 에너지 전략'과 'LNG 생산 확대 장기프로그램'을 가동해 환적·저장 센터 구축, 운송 인프라 확충,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며 유럽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 시장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亞신흥국 공급망 확대, 유럽 의존도 탈피
'아틱-2 프로젝트' 가동·기술 자립 가속화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더구루=김수현 기자]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러시아가 세계 4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생산 및 수출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방의 강력한 제재와 물류 인프라 제한이라는 난관 속에서 아시아라는 신규 수요처를 확보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3년 개정한 ‘기후 독트린’을 통해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LNG 부문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50 러시아 에너지 전략’과 ‘LNG 생산 확대 장기프로그램’을 가동해 환적·저장 센터 구축, 운송 인프라 확충,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며 유럽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 시장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지난해 중반 기준 67조 1000억㎥로 세계 1위다. 미국·호주·카타르에 이어 세계 4위 LNG 수출국인 러시아의 지난해 수출량은 약 32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6% 소폭 감소했으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213.3% 급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북극 LNG 개발 프로젝트 ‘아틱(Arctic) LNG-2’의 1, 2호 라인이 잇따라 가동되며 대규모 생산 설비 용량이 4370만 톤까지 확대됐다.

러시아 LNG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2.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프랑스(20%), 일본(18.7%), 벨기에(12.2%), 한국(7.9%) 순이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산 LNG의 역내 환적을 금지하고 단계적 금수 조치에 나서면서 러시아는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아시아 신흥국들과 LNG 터미널 건설 및 장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다만 서방 제재에 따른 물류 제약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북극 프로젝트의 핵심인 아크(Arc)7 쇄빙 LNG 운반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이 프로젝트 운영사와 운반선 상당수를 자산동결 리스트인 '특별제재 대상(SDN)' 명단에 포함시키며 반출 능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북극항로 양 끝단에 부유식 저장 설비(FSU)를 설치해 일반 운반선으로 환적하는 우회로를 활용하며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 내수 시장 또한 차량용 연료와 원격지 가스 공급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해 러시아 내 LNG 소비는 38만 톤 규모로, 자동차와 수상 운송 등 수송 분야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동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자율형 가스 공급 시스템 도입을 통해 향후 수년 내 국내 수요를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러시아가 생산 설비 국산화와 아시아 인프라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장비 공급 및 시공 분야에서의 전략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