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계란판

계란을 다 먹고 나면 남는 계란판이 집 안에서 의외로 쓸모 많은 생활용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단순한 포장재로 보이지만, 구조와 재질을 잘 활용하면 생활 속 여러 불편을 해결해 주는 도구로 변신한다.
계란판의 가장 큰 장점은 칸칸이 나뉜 구조다. 각각의 홈이 물건을 분리해 담기에 적합하고, 종이나 펄프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 흡수력과 통기성도 뛰어나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어떤 활용이 가능할까. 계란판의 세 가지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냉장고 탈취제

계란판의 각 칸에 숯이나 베이킹소다를 소량씩 담아 냉장고 구석에 넣어두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를 만들 땐 먼저 계란판을 햇볕에 충분히 말려 습기와 잔여물을 제거한다. 이후 각 칸에 숯 조각이나 베이킹소다를 소량씩 담아 냉장고 안쪽이나 문 선반에 놓아두면 된다.
숯은 냄새 분자를 흡착하고, 베이킹소다는 산성·알칼리성 냄새를 중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계란판을 이용하면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고 교체 시에도 간편하게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김치 냄새나 생선 비린내처럼 강한 냄새가 고민일 때 좋다.
2. 케이블 정리함

집 안에는 스마트폰 충전선, USB 케이블, 이어폰 등 각종 전선이 생각보다 많다. 이때 충전선이나 USB 케이블을 하나씩 동그랗게 말아 계란판의 각 칸에 넣어두면 서로 얽히지 않아 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를 서랍 안에 넣어두면 필요한 케이블을 한눈에 찾을 수 있고, 길이가 긴 케이블은 두 칸을 함께 사용하면 된다. 서랍 안에 넣어두기에도 딱 맞는 크기라,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기 좋다. 사용 빈도가 낮은 케이블을 보관할 때 특히 효과적이다.
3. 임시 화분

계란판은 통기성이 뛰어나 씨앗을 발아시키는 임시 화분으로 적합하다. 칸마다 흙을 70% 정도 채운 뒤 씨앗을 한두 개 올리고 흙을 얇게 덮는다. 물은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 분무기로 흙이 촉촉해질 정도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를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키우다 싹이 자라면, 계란판 칸을 잘라 흙째 화분이나 텃밭으로 옮겨 심을 수 있다. 종이 계란판은 흙 속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돼 뿌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면 흙째로 화분이나 텃밭에 옮겨 심기에도 편하다. 종이 재질 계란판은 흙 속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기 때문에 분리 작업이 부담되지 않는다. 베란다 텃밭이나 봄철 채소 모종을 준비할 때 활용도가 높다.
다만 사용 전에는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계란이 직접 닿았던 계란판은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햇볕에 충분히 말리거나 알코올로 가볍게 소독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오래 담그는 것은 형태가 망가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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