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은 괴물 같은 선수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가 KIA 타이거즈의 22살 내야수를 향해 던진 찬사다. 2026 WBC 대비 연습경기에서 연이틀 홈런을 터뜨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김도영에게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팬그래프스가 선정한 국제 유망주 1위 타자라는 타이틀이 결코 허명이 아님을 보여주는 중이다.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투수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이유

MLB.com은 이번 WBC에서 주목해야 할 첫 출전 선수 11명 중 3번째로 김도영을 꼽았다. 2024년 20살의 나이에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MVP를 차지한 선수에 대한 평가는 단순하지 않다.

팬그래프스의 분석에 따르면 김도영은 온몸을 쓰고 손의 스피드를 이용해 엄청난 파워를 만드는 타자다. 체구가 크지 않음에도 정교하고 긴 스윙으로 400피트 이상의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도 김도영의 타격을 직접 본 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한순간에 힘을 집중해서 치는 파워가 있는 선수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KIA의 고민, 300억으로 잡을 수 있을까

문제는 이제부터다.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고, KIA는 세계적인 타자로 성장할 선수를 품고 있는 현재가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11년 307억 원 계약이 하나의 참고점이 될 수 있다. 노시환의 경우 2026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이 가능한 특별 조항을 넣어 구단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을 찾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이미 세계의 관심을 받는 선수다. 국제 유망주 1위라는 평가가 말해주듯 그의 몸값은 앞으로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KIA가 얼마나 화끈하게 투자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만으로 김도영을 붙잡아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도영은 WBC는 나가야 진짜 국가대표 선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세계 무대에서 펄펄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 KIA는 기특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