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거미(본명 박지연).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성을 꾹 눌러 담은 가창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믿고 듣는 디바’로 자리매김한 그녀에게, 사실은 그룹으로 데뷔할 뻔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거미는 2003년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규 1집 ‘Like Them’으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그대 돌아오면’과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당시 발라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발표한 ‘기억상실’, ‘어른아이’, ‘You Are My Everything’ 등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데뷔 초, 거미는 솔로가 아닌 여성 보컬 그룹 ‘빅마마’의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거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소속사에서 여성 보컬 그룹을 구상하던 시절, 당시 동덕여대 선후배였던 이지영, 박민혜를 소개했다”며 “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회사의 결정에 따라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빅마마 멤버였던 이영현은 거미와 5년간 룸메이트로 지낸 절친한 사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현은 “거미는 노래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완벽한 사람”이라며 깊은 우정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거미는 솔로 가수로, 빅마마는 4인조 그룹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다. 빅마마는 2003년 1집 ‘Like The Bible’을 통해 데뷔, ‘체념’, ‘Break Away’, ‘연’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여성 보컬 그룹의 새로운 지평을 연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년에는 약 9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해 싱글 ‘하루만 더’를 발표, 이후 정규 6집 ‘Born(本)’과 전국 투어를 이어가며 팬들과의 감동적인 재회를 선사하기도 했다.
각자의 길, 그러나 닮은 음악적 진심
비록 같은 그룹으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거미와 빅마마는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대표 여성 보컬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한 명은 솔로 디바로, 또 한 팀은 최고의 하모니로 수많은 리스너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해왔다.

팬들은 “같은 시기, 같은 꿈을 품고 출발했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토리가 감동적이다”, “거미와 빅마마의 인연이 다시 조명돼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미는 현재도 OST와 방송 활동, 공연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며, 빅마마 또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오랜 우정과 음악적 여정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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