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가 구체적인 공격 옵션을 마련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디 애틀랜틱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국방부에 중간선거 전에 실행할 수 있는 이란 내 목표물 타격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구체적인 공격 옵션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격 규모와 표적, 실제 실행 여부 등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몇 주간 멈췄던 공격, 다시 테이블로"
미국은 최근 몇 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상태다. 그동안 미 정치권에서는 이란전쟁과 높은 휘발유 가격이 공화당의 중간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까지 군사적 소강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디 애틀랜틱은 최근 논의가 선거 전에 진전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제한적 군사행동으로 성과 부각"
추가 공격에 찬성하는 측은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압박 성과를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고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할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일정과 군사 일정이 맞물리는 구도다.

"5만 미군과 걸프 동맹국이 노출"
다만 제한적 공격만으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복원하고, 선거 전까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행정부 내부에서 나온다. 공격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지역에 배치된 약 5만명의 미군과 걸프 지역 동맹국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추가로 소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선거 일정에 맞춘 군사행동 검토는 성과와 위험을 동시에 키우는 선택이다. 표적과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인 만큼, 실제 실행 여부는 중간선거까지 남은 기간의 정치적 계산에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로이터/연합뉴스·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