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 정책을 전면 개편시키게 만든 전지현의 패션
'드라마 TMI'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의 코트가 대한민국 IT 역사를 바꾸게 된 사건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열광했다. 전지현과 김수현이 선보인 최고의 연기는 큰 인기를 구가했고, 수많은 한류열풍을 불러오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전지현이 연기한 천송이 캐릭터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녀가 입었던 스타일리시한 코트는 단숨에 '천송이 코트’로 불리며 패션 아이콘이 되었다. 하지만 이 코트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한국의 IT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팬들은 천송이 코트를 구매하기 위해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은 결제 시 공인인증서를 요구했는데, 이 공인인증서는 ActiveX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고 한다.
Active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작동하는 플러그인 기술로, 보안 솔루션이나 결제 시스템 등에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존재였다. 특히, 중국 팬들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어려웠고, 결국 천송이 코트를 구매할 수 없었다.
'천송이 코트 사건'은 한국 내에서 ActiveX 퇴출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 문제는 당시 정계 여러 회의에서 언급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정부와 IT 업계는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규정이 폐지되었고, 2020년에는 공인인증서 자체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카카오페이 인증, PASS 등 다양한 민간 인증서가 등장했다. 본의 아니게 천송이 코트 사건은 단순한 드라마 콘텐츠 발전, 패션 아이템의 인기를 넘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점에서 본다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전지현과 김수현의 케미, 전지현의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더불어 한국의 ActiveX 퇴출을 이끌어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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