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3.2이닝, 비 예보 고려한 결정"

이정철 기자 2024. 10. 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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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장' 염경엽 LG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투수 운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LG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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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승장' 염경엽 LG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투수 운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LG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PO 전적 1승2패, 2연승을 마무리한 삼성은 PO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이날 LG 승리의 주역은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5.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9회초까지 3.2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두 투수의 역투 속에 LG는 타선의 부진 속에서도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일단 피말리는 승부를 한 것 같다. 임찬규가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해줬고 에르난데스 도 3.2이닝을 책임지면서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갔다. 지키는 야구에서 두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했다"고 임찬규와 에르난데스를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이날 에르난데스를 길게 활용한 이유로 18일 비 예보를 꼽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8일 잠실야구장엔 오후 3시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 예보대로 폭우가 쏟아진다면 플레이오프 4차전이 19일에 열릴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3.2이닝 투구는) 내일(18일) 비 예보도 생각한 결정이다. 비 예보가 없었다면 디트릭 엔스하고 쪼갰을 수 있다. 엔스가 먼저 나가고 에르난데스가 던졌을 것"이라며 "일단 내일 에르난데스는 쉰다. 비로 4차전이 하루 미뤄진다면 몸상태를 체크해 등판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의 17일 투구수가) 60개를 넘지 않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찬규. ⓒ연합뉴스

이어 4차전 선발 등판할 엔스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삼성전에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손주영은 5차전에 내보낼 것이다. 5차전엔 찬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남은 플레이오프 투수 운용 계획에 대해 말했다.

더불어 4차전에 만날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에 대해서는 "(1차전에) 이어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공략할 것이라 생각한다. (1차전 경기는) 정면 타구가 많아서 안풀린거였다. 저희 타자들이 전혀 손을 못 댄 게 아니었다. 타격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끝으로 "팬들에게 왕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뱉은 말이 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이 1차 목표다. 그 다음은 하늘에 맡기겠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바램"이라며 플레이오프 역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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