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열매 악취 미리 잡는다… 서울시, 진동수확기 투입

손덕호 기자 2024. 9. 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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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가 보도에 떨어진 뒤 악취를 풍겨 행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치구와 함께 나무에 붙어 있는 은행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진동식 호두 수확기를 은행나무 열매 채취에 적용한 장비다.

채취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서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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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은행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가 보도에 떨어진 뒤 악취를 풍겨 행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치구와 함께 나무에 붙어 있는 은행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 중 은행나무는 10만2794그루다. 이중 열매를 맺어 채취 작업 대상인 암나무는 2만5127그루(24.4%)다. 서울시는 은행나무는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하고 병해충에도 강해 가로수로서 장점이 많아 나무 자체를 제거하지는 않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지난 1일부터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부터 은행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은행 열매 수거 즉시처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은행열매 채취에는 고소작업차와 굴삭기 부착 진동 수확기, 그물망 등 장비를 투입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진동식 호두 수확기를 은행나무 열매 채취에 적용한 장비다. 나무에 진동을 줘 은행 열매를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다.

채취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서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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