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선 망한 차 아니야?" 기아 쏘울 이야기가 나오면 흔히 나오는 반응이다. 그런데 이 박스형 해치백은 2008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33만 6,000대가 팔렸다. 국내 판매는 2021년 1월에 끝났지만, 해외에서는 그 뒤로도 4년 넘게 더 굴러갔다.

「국내 10만 대, 해외 223만 대」국내 누적 판매는 2008년 9월부터 2020년까지 10만 2,150대다. 반면 글로벌 누적 233만 6,000대 가운데 223만 4,000대, 즉 95.6%가 해외에서 팔렸다. 북미가 주력 시장이었고, 국내에서는 스토닉·니로·셀토스에 수요를 나눠주며 2020년 판매가 1,264대까지 줄었다.

「마지막 국내 사양은 1.6 터보 204마력」2019년 1월 나온 3세대 쏘울 부스터는 국내에 1.6 가솔린 터보와 전기차만 들어왔다. 감마 1,591cc 터보는 204마력·27.0kg·m를 내고 7단 DCT와 맞물렸으며, 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 12.4km/L였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었다.

「원래는 7인승 미니밴이 될 뻔했다」쏘울은 기획 초기에 컴팩트 7인승 미니밴으로 검토되던 차였다. 3세대에는 사운드에 맞춰 실내 조명이 반응하는 무드 램프가 들어갔고, C필러 디자인은 이후 EV9과 EV5로 이어졌다. 쏘울을 만들던 광주 1공장 라인은 현재 국내형 EV5가 쓰고 있다.

쏘울은 국내에서 2021년 1월, 글로벌 생산은 2025년 10월에 종료됐다. "안 팔린 차"라는 인상과 달리 17년간 200만 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였던 셈이다. 넉넉한 헤드룸과 개성 있는 디자인을 원한다면 중고 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판매량은 제조사·언론 집계 기준이며, 국내 단종(2021년 1월)과 글로벌 생산 종료(2025년 10월) 시점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