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굳이 말 안해도”...뉴진스 하니가 국회서 던진 한마디

하니 뜨자 국회 ‘취재 제한 조치’ 까지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한주형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하니는 이날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다.

하니는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팬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제가 굳이 말 안해도 팬분들이 다 아시니까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간단히 입장을 밝혔다.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후 소속사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씨와 모회사 하이브 간 분쟁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진정이 접수됐다.

하지만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태가 커지자 국회 환노위는 지난달 30일 하니와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국감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이날 국회는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 것을 우려해 현장 취재를 제한하기도 했다.

하니는 지난 9일 “혼자 나갈 것”이라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국정감사 출석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