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59층에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에 엄마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는 창가를 마주보는 2인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기념일 패키지를 예약하면 이 자리로 안내 받습니다.(기념일은 아니지만..)
자리에는 꽃과 촛불 등 여러 장식들이 세팅 되어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한강과 더 현대 등이 보여서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일몰 타임랩스. 저는 일몰과 야경을 다 감상할 수 있는 시간대로 예약했습니다.
저는 기본 루나 코스에서 Chef kim's special 코스로 업그레이드 시켜 인당 33만원이 나왔습니다.
식전빵이 긴 스틱하고 동그란 감자빵이 나왔고 발사믹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아뮤즈부쉬로는 캐비어와 크림치즈가 나왔습니다.
캐비어는 쇠가 닿으면 산화 한다고 해서 나무 숟가락을 주더라고요. 맛은 짭쪼름했고 크림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달팽이 그라탕 입니다.
크림 리조또와 파스타 위에 달팽이가 올려져 있었는데 식감이 골뱅이처럼 쫄깃했습니다.
세 번째 요리는 바닷가재 그라탕 입니다.
슬라이스된 바닷가재 위에 샤프란 무스와 허브들이 뿌려져 있었는데 부드럽고 소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그 다음 입가심으로 청사과 셔벗 이 나왔는데 새콤해서 좀 느끼해진 입맛을 잘 잡아줬습니다.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보는 야경인데 내부에서 불을 키지 않아서 그런가 더 잘 보이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메인 요리로 한우 스테이크와 전복 구이 가 나왔습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
한우는 안심 스테이크에 참숯으로 구웠고 굽기는 미디움 레어였는데 질기지 않고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전복은 거위 간 무스에 올려져 있었는데 이것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요리가 끝나고 첫 번째 디저트로 고르곤졸라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랑 맛이 비슷해 달달하고 치즈향이 났으며 되게 쫄깃해서 맛있었습니다.
두 번째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기념일 패키지에 포함된 토퍼와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케이크는 라즈베리 무스로 되있었고 위에 토퍼도 제작해주셨습니다.
마지막 특선 디저트는 한 번에 나왔는데 마카롱과 티, 과일 등 다양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깜짝 디저트로 머랭 케이크가 나왔는데요 도수 높은 술을 뿌려서 불쇼 퍼포먼스까지 보여줬습니다.
2인 해서 총 66만원 정도 나왔으며 분위기도 좋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긴 글 봐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