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母 공개했던 배우 "어머니 돌아보니 눈물범벅..."

조회수 2024. 5.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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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인터뷰] '베테랑2' 정해인 "'어머니와 함께 칸에..황정민 같은 배우 되고파"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베테랑2'로 프랑스 칸을 찾은 정해인. 사진제공=CJ ENM

"어머니가 뒤에 앉았는데 눈물범벅이더라고요. 다리 힘이 풀려서 일어나지도 못하셨죠. 영화를 보면서 촬영 당시 제가 왜 파김치가 돼서 돌아왔는지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 감정이 들었나 봐요."

과거 정해인은 어머니와의 데이트 순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주연작 '베테랑2'(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 밟은 정해인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어머니와 함께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 들어섰다.

영화 상영 직후 쏟아진 박수와 환호에 자신보다 어머니의 표정이 더욱 상기되어 있음을 본 그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디.

정해인은 레드카펫부터 상영까지 과정을 돌이키며 "벅차올랐다"면서 "우리가 같이 이곳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색다르고, 신기하고,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벅찬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속편으로, 연쇄살인범을 쫓는 강력범죄수사대 이야기를 그린다.

정해인은 막내 형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님께서 같이 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작품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베테랑'이었다"면서 "미팅 때 감독님이 시나리오에 대해서 말씀해 줬는데 저도 모르게 이 내용에 빠져들어서 3~4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감독님에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정해인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촬영으로 인터뷰 일정을 끝내자마자 22일 귀국했다. 사진제공CJ ENM

●'베테랑2' 역할에 대한 관심...감사한 이유는

전편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역할로 서도철(황정민) 형사와 대립하며 강렬한 캐릭터로 각인됐다.

2편의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것이 결정되면서 정해인이 그와 같은 역할이지 않을까 했지만, 형사 역인 것이 알려지면서 궁금증도 함께 일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베테랑2'를 검색하면 '빌런' '악역' 등 키워드가 함께 뜬다.

정해인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감사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제가 어떤 작품에 들어갔을 때 '정해인이 이걸 한다고?' 또는 '저렇게 작은 역할일 리가 없는데'라는 반응이 생경하게 느껴지면서도 감사해요. 원래 그런 반응이 없었거든요.(웃음) 그동안 열심히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는 "계속해서 호기심과 궁금증, '왜 저럴까?'라는 의문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면서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이 역할을 위해)저의 밑바닥을 파보기는 했다"면서 자신의 역할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를 주기도 했다.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인 칸 해변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해인의 모습. 사진제공=CJ ENM

●"황정민 보면서 오래 하는 배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의 후속편에 새로운 인물로 들어가는 부담감을 털어놓으면서도 정해인은 "1편을 재밌게 봤던 햇병아리로 2편의 시나리오를 읽을 때 신기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1편과 비슷했다면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결이 많이 다른 영화라서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황정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드러냈다.

"오래 하신 선배님을 보면 다 이유가 있고, 거저 되는 건 없다는 걸 느끼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정해인은 "배우가 현장에서 연기만 하는 건 아니다. 선배님에게 작품을 임하는 태도를 배웠고,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테랑2'에 대한 자리였지만,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에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특전사 오진호 소령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소감도 내놨다.

정해인은 "막중한 임무와 사명감을 가지고 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눈빛, 표정, 말투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 (앞으로도)좋은 작품이 있다면 (역할의)크기를 떠나서 합류하고 싶다. '서울의 봄'도 함께해서 감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황정민(왼쪽)과 정해인의 모습. 황정민은 '베테랑2'로 네 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고, 정해인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칸에 초청됐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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