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소년체전] 삼선중, 전주남중 꺾고 금메달에 한 발 다가서

[점프볼=울산/한필상 기자] 삼선중은 역시 남중부 최강팀 다웠다.

서울대표 삼선중은 28일 울산 울산대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U16세 이하 준준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전주남중을 맞이해 경기 내내 우위를 보이며 101-64로 전주남중을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시작 부터 삼선중의 막강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윤지원(190cm, F)은 날카로운 패스와 3점포를 터트렸고, 윤지훈(183cm, G)은 과감한 드라이브 인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골밑에선 김호원(197cm, C)과 송영훈(193cm, C.F)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차곡 차곡 득점을 쌓아 갔다.

전주남중은 손광원(178cm, G)과 김승표(183cm, F) 그리고 김찬희(181cm, F)가 번갈아 가며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제공권에서 밀린 것이 아쉬웠다.

51-31로 앞선 삼선중은 후반에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순식간에 양 팀의 점수 차는 30여점 이상으로 늘어갔다.

전주남중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코트의 화봉중이 예상 밖의 고전 끝에 충북대표 충주중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82-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화봉중의 손쉬운 승리를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충주중의 강한 저항으로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화봉중은 경기 중반까지 상대를 압도하는데 실패했으나, 후반들어 체력적 우위를 보인 화봉중은 패스 게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속공과 미들 점퍼로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잡아냈고, 이에 뒤질세라 충주중 역시 높이를 앞세워 맞섰지만 득점 성공률의 차이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점수 차를 늘리며 자신감을 회복한 화봉중은 특유의 스피드 있는 공격으로 득점 행진을 거듭했고, 여유 있는 차이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경기대표 호계중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경북대표 상주중의 대결에선 경기 초반 부터 활발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한 호계중이 84-54로 꺾었으며, 인천대표 송도중은 마지막 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66-61로 강원대표 평원중을 꺾고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울산과학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U16세 이하부 경기에서는 광주대표 수피아여중이 울산대표 연암중을 상대로 86-50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U16여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된 수피아여중 임연서(170cm, G)는 2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하며 여중부 최고의 득점기계 다운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경기에선 경남 대표 마산여중이 73-61로 충북대표 청주여중에 이겼고, 부산대표 동주여중과 인천대표 부일여중의 경기는 1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김서현(168cm, G)을 앞세운 동주여중이 97-45로 이겼다.

마지막 4강의 한 자리는 서울대표 선일여중이 81-68로 강원대표 봉의중에 승리를 거두고 차지했다.

<경기 결과>
남자 U16세 이하
울산 화봉중 82(16-17, 27-23, 17-10, 22-13)63 충북 충주중
경기 호계중 84(19-13, 31-17, 20-10, 14-14)54 경북 상주중
서울 삼선중 101(35-22, 16-9, 29-17, 21-16)64 전북 전주남중
인천 송도중 66(15-19, 12-16, 18-17, 21-6)61 강원 평원중

여자 U16세 이하
광주 수피아여중 86(18-15, 39-6, 7-15, 22-14)50 울산 연암중
경남 마산여중 73(24-18, 17-13, 13-8, 19-22)61 충북 청주여중
부산 동주여중 97(24-14, 19-12, 28-7, 26-12)45 인천 부일여중
서울 선일여중 81(19-26, 22-14, 16-13, 24-15)68 강원 봉의중

 

 

점프볼 / 울산/한필상 기자 murdock@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