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를 위한 공간, 진바이크

사진=월간 아웃도어

빌딩 숲 사이 고즈넉한 철도 건널목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용산의 땡땡 거리. 삭막한 회색 건물 사이로 아담하지만 세련된 한옥 건물 한 채가 눈길을 끈다. 정갈한 기와지붕과 붉은 벽돌 사이, 통 유리창으로 들여다보이는 자전거 프레임의 독특한 조화도 매력적이다. 이곳은 지난 4월 5일 문을 연 진바이크의 서울 쇼룸. 진바이크는 국내 최다 브랜드 및 상품을 취급하며 세카SEKA, 알루기어ALUGEAR, 식스윌SIXWEEL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공식 수입하고 있는 자전거 브랜드다. 2012년부터 무려 12년간 온라인 몰을 운영하던 진바이크의 서울 쇼룸이 오픈 소식을 알리자마자 자전거 덕후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사진=월간 아웃도어

진바이크의 대표는 중국 유학시절, 자전거 강대국인 중국에서 우연한 기회로 자전거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자신처럼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레 자전거와 관련된 인맥과 인프라를 갖추게 됐고, 자전거를 함께 즐기던 사람들을 통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들에게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고 싶은 마음이 일면서 진바이크의 시작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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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체 브랜드 진ZINN을 론칭하고, 세카, 알루기어, 식스윌, 스티피 등을 한국에 공식 수입하면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갔다. ‘어떻게 하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사훈으로 삼으며 달려온 결과, 이제는 국내 최다 브랜드 및 제품을 취급하며 소매뿐만 아니라 전국 450여 곳의 회사와 업체, 전문 숍에 도매까지 공급하면서 자전거 시장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거듭나게 됐다.

사진=월간 아웃도어

온라인 몰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진바이크의 제품들을 믿고 의지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그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고 소통하고자 서울의 중심인 이곳, 용산에 쇼룸을 마련한 것. 아늑한 한옥 내부에 진바이크의 인기 상품이 개인 갤러리의 작품처럼 진열돼 있어 바이크 유저들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참새의 방앗간마냥 들르게 된다. 눈에 띄는 세련된 외관 덕에 자전거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찾게 되는 곳. 이곳에서는 자전거 조립 및 정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쇼룸 근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오기도 좋다.

사진=월간 아웃도어
진바이크
서울 용산구 이촌로29길 21-4
11:00~20:00(일요일 휴무)
070-4647-0812
zinnbike.com
@zinnb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