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강에서 즐기는 힌두교 문화

바라나시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도시로,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의 성지로 알려진 곳인데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며, 연간 약 100만 명 이상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갠지스강을 따라 난 가트(인도 강가의 계단)와 사원과 사당, 그리고 화장터까지 있는 이 강은 삶의 터전인 동시에 성스러운 ‘어머니의 강’이기도 하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라나시 속 명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갠지스강

갠지스강은 인도 북부를 흐르는 거대한 강으로, 인도 문화와 역사에 깊이 뿌리 박힌 중요한 강입니다. 전체 길이가 무려 약 2,506km에 달하며 특히 힌두교 신자들에게는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진다고 하죠.

많은 순례객들이 이곳에서 종교적 의식을 행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는 의식을 행하여, 이를 통해 정화와 축복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또는 나쁜 업보를 갠지스강에 씻어 보낸다고도 하죠. 일부 설에 따르면 갠지스강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광물질이 풍부하여 부패를 방치한다고 알려져 순례자들은 방문 시 꼭 의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갠지스강은 성지순례를 위한 방문이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아름다우며 보트를 타고 즐기는 일출은 황홀함을 연출해 냅니다. 신성한 갠지스강에서 볼 수 있는 인도의 종교행사를 꼭 구경하고 가세요.

2.다샤스와메드 가트

다샤스와메드 가트는 매일 종교의식이 진행되는 갠지스 강변지역의 가트로인도 바라나시 갠지스 강변에 펼쳐진 84개의 돌계단, 이른바 '가트' 가운데 화장 가트인 '마니카르니카 가트'와 함께 가장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은 매일 갠지스의 여신에게 바치는 종교의식이 이뤄지는 가트로 유명합니다.

다샤스와메트 가트는 힌두교 창조의 신인 브라마가 10마리의 말로 희생제를 지낸 곳이라는 재미있는 전설도 알 수 있죠. 다샤스와메드 가트는 바라나시의 중심 가트인 만큼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며,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힌두교 의식인 ‘아르티 푸자(Arti Puja)'를 보는 인도인들로 가득합니다.

브라만 출신의 사제가 진언(Martra)을 읊고 신을 부르는 노랫소리가 울리는 것으로 시작되며 잠든 신을 깨운다는 뿔피리 소리와 수없이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여행객들과 순례자 모두를 절정에 이르게 하죠. 종교의식 체험은 누구나 가능하니 힌두교의 전통 의식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3.마니카르니카 가트

갠지스 강변을 따라 가장 신성한 화장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마니카르니카 가트는, 매일 수백 구의 시신이 화장되며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인데요. 아마 이곳을 통해 인도인의 삶과 죽음이 항상 함께한다는 정신적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죠.

카스트제도에 따르면, 마니카르니카 가트에서 화장을 하지 않으면 다음 생에 더 처절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어 인도인들에겐 당연시 여겨진다고 해요. 여행객들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마니카르니카 가트에서는 신성한 힌두교 의식 중 하나랍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힌두교의 중요한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마니카르니카 가트는 바라나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4.뉴 비슈와나트 사원

뉴 바슈와 나트 사원은 바라나시에 위치한 힌두교 사원으로, 바나라스 힌두대학교(BHU) 캠퍼스 내에 위치한 사원인데요. 1960년대에 세워졌으며, 힌두교의 전통적 가치를 부흥시키기 위해 설립된 바나라스 힌두대학교의 일부로 지정된 곳이죠.

뉴 비슈와나트 사원은 시바신(Lord Shiva)을 모시고 있으며 여느 사원들과 다르게 종교적 성향에 개의치 않고 모든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곳으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요. 사원 내부에는 다양한 미술품, 조각상, 경전 등이 전시되어 있어 힌두교의 문화를 알아볼 수 있고, 정원에 앉아 고요한 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