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지원 ‘강진 반값여행’ 19일 접수···‘700만 관광객’ 달성할까

전남 강진군이 여행 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반값여행’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반값여행은 관광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는 구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대표적인 지방 관광정책으로 꼽힌다. 강진군에는 반값여행 재개 시점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접수되고 있다.
강진군은 오는 19일부터 반값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쓴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행 하루 전까지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여행 이후 7일 이내 방문 사진과 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이 사업은 2024년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첫해 참여팀은 1만5291팀, 지역 소비액은 47억원이었다. 군이 지급한 지원금은 22억원으로, 이 가운데 19억원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돼 총 66억원의 자금이 지역에서 순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반응이 더 컸다. 전년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3만9066팀이 참여해 106억원을 소비했고, 지원금 49억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42억원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며 지역 내 총 소비 규모는 148억원으로 늘었다. 2년간 반값여행으로 발생한 누적 지역 소비액은 214억원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 기준 강진 방문 인구는 2024년 577만명, 지난해 602만명으로 늘었다.
반값여행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주목받았고, 올해 ‘지역사랑휴가제’라는 이름의 국가 정책으로 확대 시행된다. 관광 분야 혁신 사례로 ‘한국관광의 별’도 수상했다.
강진군은 올해 방문 인구 7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강진역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여행은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라며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강진을 찾을 수 있도록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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