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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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첫 대면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3일 이시바 총리가 다음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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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총리가 라오스 아세안 관련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일본 총리가 라오스에 온다는 전제로 한일 정상회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3일 이시바 총리가 다음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상견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일 (정상) 간에 처음 얼굴 마주하고 셔틀외교의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며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일) 이시바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3국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6일부터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순차적으로 국빈 방문한 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한다. 이번 순방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잇따라 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아세안 최고 관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아세안과 정치 안보 교역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사이버 디지털 기후 변화 대응 등에 걸친 다층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6년 이후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 재개하는 필리핀과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춘섭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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