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가 무려 2개나?" 1시간 30분의 완벽한 섬 트레킹 명소

통영 사량도 옥녀봉 출렁다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영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섬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사량도’를 이야기합니다. 바다를 끼고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구불구불 능선은 마치 거대한 조각 작품을 연상케 하죠.

특히 사량도 옥녀봉과 지리산 능선을 잇는 트레킹 코스는 자연이 선사하는 드라마 같은 장관을 눈앞에 펼쳐줍니다.

사량도, 작은 지리산을 품은 섬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로 이루어진 섬으로, 통영 8경 중 하나인 옥녀봉(281m)이 대표 명소입니다.

그러나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지리산’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산줄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 산은 ‘지리망산(智異望山)’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비록 실제 지리산이 보이는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능선의 아름다움만큼은 분명합니다.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매혹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산행 내내 탁 트인 바다와 울창한 산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사량도의 매력입니다.

네 가지 선택이 가능한 산행 코스

통영 사량도 옥녀봉 출렁다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의 지리산 능선을 오르는 길은 총 4코스로 나뉩니다.

1코스 (돈지마을 → 진촌마을 / 약 4시간 30분)
지리산-월암봉-불모산-가마봉-옥녀봉을 잇는 종주 루트. 다소 험난한 암릉 구간이 많지만, 안전시설이 보강되어 도전적인 산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2코스 (옥동마을 → 옥녀봉 / 약 3시간)

3코스 (내지마을 → 옥녀봉 / 약 3시간)
두 코스 모두 난이도는 중급 수준으로, 무리 없이 산과 바다의 풍광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4코스 (대항마을 → 옥녀봉 / 약 1시간 30분)
가장 짧은 코스로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옥녀봉 자체가 기암절벽 지형이라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짧지만 짜릿한 경험을 원하는 분께 어울립니다.

옥녀봉에서 만나는 쌍출렁다리

통영 사량도 옥녀봉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옥녀봉 정상에서 가마봉 방향으로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기면, 사량도의 백미인 쌍출렁다리가 기다립니다. 각각 길이 39m와 22m의 보도현수교로 향봉과 연지봉을 잇고 있죠.

출렁다리 위에 서면, 등 뒤로는 옥녀봉의 기암괴석이, 앞에는 지리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바람이 불 때 다리가 흔들리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한 스릴이 더해져, 단순한 산행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량도 방문 꿀팁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트레킹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위치: 경남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산69-9
  • 이동 방법: 통영 사량도여객선터미널(가오치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35~40분 소요
  • 운항 시간: 하루 6회 (07:00~17:00)
  • TIP: 상도에 도착 후 각 마을로 이동해 등산 시작. 출발 마을과 도착 마을을 미리 정하고 교통편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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