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임종석 '두 국가론'에 "종북(從北) 넘어 충북(忠北)"

윤신영 기자 2024. 9. 21.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에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21일 맹비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정권 비서실장과 몇몇 좌파 인사들이 던진 발언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며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이자는 그들의 주장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 복창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에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21일 맹비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정권 비서실장과 몇몇 좌파 인사들이 던진 발언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며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이자는 그들의 주장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 복창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두 국가론'을 언급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 흥덕구)도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남북대결주의 회귀에 대한 분노와 절망 그리고 차기 민주정부가 나아가야 할 남북정책의 현실적 방향이라는 점에서 저는 공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 시장은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핵을 헌법으로 못박았다. 더이상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았다"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통일을 지향한다며 동족에게 핵 공격을 하겠다는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명분쌓기임이 분명하다"고 해석했다.

이어 "김정은은 '통일'도 그의 손아귀에서 굴러다니는 한탄 연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우리는 '통일'을 '김정은의 통치 하위개념'으로 취급하는 그 어떠한 행태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 주장의 논리 구조를 모를 리 없는 일부 좌파들의 복명 복창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 오 시장 페이스북.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이 의원 페이스북.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