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고맙다! 최고민수!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 f.박민수 작가

# 주식투자 제1원칙 “고배당주·실적개선주에 집중하라”

주식투자를 할 때 지켜야할 투자 철칙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믿고 따르는 그 기준이 다릅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은 좋은 기업을 여러번 나눠서 매수하는 것입니다. 일명 '246매매법'도 같은 원리입니다. 하나의 기업을 한 차례 매수 후, 주가가 20% 떨어지면 추가 매수를 합니다. 수익률이 -40%가 되면 또 다시 추가 매수를 하고, -60%가 되면 오히려 "고맙다"면서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투자방법은 '역발상'을 해야 실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가가 올라가면 사고, 떨어지면 팝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주가가 떨어질 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투자방법에는 하나의 큰 조건이 붙습니다. 선택한 종목이 정말 '좋은 기업'이어야 합니다. 때문에 투자를 진행하기 전 기업에 대한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좋다는 근거는 바로 실적입니다. 실적과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면 출렁이는 주가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합니다.

2년 전부터 강조했던 '이차전지' 종목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사전 공부가 뒷받침됐기에 지금 좋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실적 개선 측면에서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야 합니다. 최근 미국은 2032년까지 신차 판매의 67%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147만대를 판매햇는데, 전기차 비중은 3.9%에 불과했습니다. 9년 뒤에 판매 비중을 20배 가량 높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등의 실적은 개선될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국내에서 연간 6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양극재 생산량이 48만톤으로 8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만 23만톤, 유럽 14만톤, 미국 11만톤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합니다. 미국이 규제를 하게 되면서 생산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코프로 매출액도 2021년 1조5000억원이었지만, 2024년에는 13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현재 주가에는 이런 기대치가 모두 반영된 모양새입니다. 2021년 3만5000원이었던 주가가 26만원으로 올랐으니까요.

좋은 기업을 고르는 또 다른 방법은 '적자기업 피하기' 입니다. 적자기업은 운영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보유 재산이 적기 때문에 대출을 받거나 유상증자, 사채 발행 등의 리스크가 더해집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식수가 늘어나고, 투자자는 주가 희속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빠지는 것입니다. 장기투자를 하기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흑자지만, 적자로 전환하는 기업도 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2~3년 미래의 실적을 파악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결국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실적 전망이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통상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언론사 기사, 기업의 IR 홍보자료 등이 전부입니다. 이 자료들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세를 파악하기엔 좋은 보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사업을 잘하고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대부분 전망치가 좋습니다. 그런 기업들은 결국 투자자에게 배당도 많이 할 확률도 높습니다. 그래서 실적 개선주와 고배당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조건을 모두 갖춘 기업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기업은 드뭅니다. 때문에 투자 비중을 고배당주 50%, 실적개선주 50%로 나눠야 합니다. 일명 '바벨전략'입니다.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준은 '주가수익비율'(PER)입니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의 수익성 지표인 PER은 해당 기업의 주가가 적정한지, 낮은지, 높은지를 파악할 때 객관적인 지표로 인식됩니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고퍼'(높은 PER) 우려가 많습니다. 현재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를 바라보면 고퍼가 맞습니다. 하지만 2,3년 후 혹슨 2030년 실적을 고려하면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일부 종목에 쏠림현상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PER이 낮은 종목도 많습니다. 다만 그 종목들 역시 현재 실적 대비로는 PER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신중히 투자해야 합니다.

삼프로TV 류종은 기자 rje312@3pro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