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브렌트포드의 에이스 브라이언 음뵈모(25)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공격수를 품었습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뵈모의 모든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음뵈모의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1,212억 원)에 600만 파운드(약 111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더해져 총액 7,100만 파운드(약 1,324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달 영입된 마테우스 쿠냐의 이적료(6,250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금액으로, 맨유의 올여름 최다 지출이기도 합니다.
1999년생 카메룬 출신 공격수인 음뵈모는 프랑스 트루아 유스에서 성장해 2017년 프로 데뷔했습니다. 2019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그는 2020-21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빠른 속도와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앞세워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음뵈모는 맨유 외에도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지만, 어릴 적 '드림 클럽'인 맨유 이적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두 차례 이적료 제안을 거절당하는 등 난항을 겪었으나, 브렌트포드가 고수한 7,000만 파운드 이상의 요구 조건을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수락하며 영입을 성사시켰습니다.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음뵈모는 "꿈꿔온 팀이다. 어린 시절 맨유 유니폼을 입고 다닌 기억이 있다. 그 팀에 합류할 기회를 잡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항상 어제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맨유는 메가 클럽이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