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유권자 불편 없도록”…6·3 지방선거 대구지역 사전투표소, 준비 완료

구아영 기자 2026. 5. 28. 16: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대구지역 행정복지센터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 관련 비품을 설치하는 관계자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수성구의회 제1회의실…수성구 범어1동 관할 사전투표소

이날 오전 10시께 수성구 범어1동 관할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수성구의회 제1회의실 앞. 관계자 5명이 사전투표소 설치를 위해 비품을 옮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전날 기표대 7개를 설치한 데 이어, 이날 사전투표 장비 5대를 설치했다. 기표함, 투표용지, 투표함 등도 순차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준비된 투표용지는 관내·외를 모두 합친 2천500장.

관계자들은 지문과 신분증 등 본인 인증에 필요한 장비들이 오작동을 하지 않는지 시스템을 점검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또 관내와 관외를 구분해 설치된 유권자 동선을 확인하는 등 섬세한 준비도 이어졌다.

특히 비밀투표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회의실 안에 설치된 CCTV를 가리는 등 사전투표소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곽민석 사전투표관리관(범어1동행정복지센터 총괄팀장)은 "대선과 총선을 다 치러봤지만, 올해 지방선거는 유독 투표용지가 길어 신경쓸 게 많다"며 "3번에 걸쳐 진행되는 사전투표 모의시험 중 오늘 오후에 실시할 마지막 모의시험을 앞두고 있다. 정상적으로 사전투표소가 운영되게끔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어1동선거관리위원과 참관인이 방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이 마지막으로 점검해 사전투표소가 봉인될 때까지 허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구 평리3동행정복지센터…평리3동 관할 사전투표소

같은 날 오후 2시께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대구 서구 평리3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현장에 나온 서구청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사전투표소 운영 상황을 최종 점검하며 유권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내부에는 기표소와 투표함, 대기 동선 안내표지 등이 차례로 설치됐다. 선거 사무원들은 장비 작동 상태와 통신망 연결 여부를 반복해서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유권자 동선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출입구 주변 장애물 정비와 안내선 부착 작업이 진행됐으며, 고령층과 장애인 유권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시설 상태도 꼼꼼히 살폈다.

특히 화재나 정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관계자들은 비상연락망과 장비 작동 상태를 확인하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도 관심을 보였다. 일부 주민들은 사전투표소 위치와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하며 "출근하기 전에 투표하려 한다" 또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가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전투표 최종 모의시험

대구시와 9개 구·군은 28일 150개 사전투표소의 현장 안전 및 설비 상태 등을 점검하고, 사전투표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참관하고,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김 대행은 "지방선거는 투표용지가 많은 만큼, 작은 실수 하나가 선거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투표 당일 혼잡을 예방하기 위한 동선 분리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단 한 치의 오차나 소홀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거사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구시는 선거일 전날인 6월2일에도 662개 투표소를 전수 점검한다. 사전투표일과 선거일에는 철저한 상황 관리를 위해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투표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