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임지연 "나도 모르게 송혜교 멱살잡아…다 받아주셨다"[인터뷰①]

조은애 기자 2023. 3.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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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주역 임지연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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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주역 임지연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임지연은 "(송혜교) 언니는 제가 막 놀게 도와주셨다. 예를 들면 체육관에서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동은, 연진이 한 번씩 주고 받는 거였다. 근데 한 번 맞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갑자기 열이 받고 감정이 격해져서 멱살을 잡아버렸다. 대본상 계산된 행동이 아니니까 너무 죄송한 일인데 그런 걸 언니가 다 받아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똑같이 얘기하더라. 사라나 명오도 동은이랑 연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서 터치하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언니가 어떤 액션이든 다 받아주셨다고 했다. 덕분에 나중엔 진짜 편하게 다 열어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또 임지연과 함께 '동은 오적'으로 불리는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에 대해서는 "따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다들 또래라 저희 집에서도 자주 만났고, 혜교 언니랑도 틈만 나면 만났다. 저희끼리 술도 많이 먹고 연기 얘기도 하면서 진짜 금세 친해졌다. 서로 대놓고 거침없이 얘기하는 사이가 됐다. 사라가 예쁜 옷 입고 오면 '내가 제일 예뻐야 되는데 이런 옷 입지 말라고 했지!' 하면서 장난도 많이 쳤다. 실제로 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찐친' 케미가 묻어나서 더 좋은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0일 파트2 공개 직후 3일 만에 1억2446만이라는 압도적인 시청 시간을 기록, 글로벌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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