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략 대결' 앙리 "질 높은 경기" VS 칸나바로 "희망 주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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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톱클래스 축구선수들이 서울에서 모여 '꿈의 무대'를 펼친다.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1vs1 대결, 슈팅 대결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20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가 11대11 축구경기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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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2000년대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톱클래스 축구선수들이 서울에서 모여 '꿈의 무대'를 펼친다.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감독으로 이끄는 'FC 스피어'와 이탈리아 축구 전설로 불리는 파비오 칸나바로가 이끄는 '실드 유나이티드'으로 팀을 나눠 펼치는 꿈의 맞대결이다.
FC 스피어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 히바우두, 카를로 테베스, 카카(이상 브라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안드리 셰우첸코(우크라이나) 마루안 펠라이니, 에덴 아자르(벨기에)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이탈리아)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포함됐다.
지난 2005년 한국인 선수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진출했던 박지성 전북현대 고문이 코치로 나서 앙리와 팀을 지휘한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네덜란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욘 아르네 리세(노르웨이) 히카르두 카르발류(포르투갈)가 선발됐다.
한국 선수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을 발판으로 2005년 EPL 토트넘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쳤던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도 코치로 합류했다.
FC 스피어 앙리 감독과 실드 유나이티드 칸나바로 감독은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행사 참가 소감, 경기 각오 등을 밝혔다.
EPL 득점왕 4회(2002·2004·2005·2006년)와 EPL 올해의 선수 2회(2004·2006년) 등 2021년 EPL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앙리 감독은 "사실 평상시에 저는 굉장히 승부욕이 강해서 승부에 많이 집착한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승부 보다는 여기 모인 선수들,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사실 이번 매치의 승리라고 생각을 한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역 시절에는 정말 치열하게 상대 선수로 경쟁을 하고 때로는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고 이런 경우도 있었지만 필드 밖에서는 항상 정말로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면서 "그래서 사실 내일 승부보다는, 물론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서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결국에는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고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이런 축제가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칸나바로 감독도 "앙리 감독의 의견에 동의를 한다. 내일 사실 어느 팀이 이기냐 이런 것보다도, 승리 팀 이름으로 일부 기부 같은 것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내일 경기에 팬들이 많이 보러 와서 다 웃고 즐기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목적이다. 한 팀만 이겨서 기뻐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는 축구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개발운영사인 개발사 넥슨(NEXON)이 주최하는 행사로, 이색적인 초대형 축구 행사다.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1vs1 대결, 슈팅 대결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20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가 11대11 축구경기가 개최된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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