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자산 120조 돌파…월가 K-열풍, 글로벌 자산운용사 성큼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6. 5.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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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부문 대상
한화자산운용이 위치한 63스퀘어 전경.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2026 매일경제 증권·연금대상' 펀드 부문에서 대상(최우수 운용사)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및 대체자산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금융상품을 연이어 출시해 고객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시장 변동성이 컸던 2025년에 운용자산(AUM) 1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마케팅 부문 산하 ETF사업본부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114%의 ETF 순자산 증가율로 수탁액 7조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고배당주, 방산 ETF가 AUM 1조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은행 누적 순매수는 전년 대비 455% 성장한 1조8600억원에 달했고 AUM 300억원 이상 활성화 상품 30개를 확보하며 플래그십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ETF 라인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배당 시리즈의 경우 'PLUS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PLUS 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등 다양한 전략의 상품군을 완성했다. 방산 테마에서도 'PLUS K방산'에 이어 'PLUS 글로벌방산'을 출시하며 국내외 방산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자금 유치를 위해 미국 운용사와 협업해 한국 방산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미국에 상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수 사업자로 참여한 'Plus Korea Defense Industry Index(KDEF)' ETF는 지난해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순자산 2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 삼아 중동·유럽으로 영토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는 상반기 중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KDEF는 한국 투자 ETF 최초로 'ETF닷컴 어워즈' 후보에 올랐으며, '아시아 애셋 매니지먼트 ETF 어워즈 2026'에서는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가 부문별 최고상을 받는 등 대외적인 호평을 얻었다.

그 결과 브랜드 검색 키워드는 전년 대비 7배 증가했고, 브랜드 평판은 3위에 올랐다. 카카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전 채널에서 평균 106% 성장을 달성하며 온드미디어 채널 육성에도 성공했다.

일반운용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 추가 설정을 비롯해 국내외 EMP형 추가 자금을 유치했고, 해외 주식 인덱스형 한국은행 자금도 확보했다. FI본부는 예금보험기금, 산재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주요 기관 하위 운용사로 신규 선정됐으며 고용기금과 삼성화재, 삼성연기금풀의 재선정에도 성공했다. 하나은행, KB손해보험, 대신증권, 수협은행 등 신규 고객 발굴도 이어졌다.

연금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DB퇴직연금 위탁운용 사모펀드는 2023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 이후 급성장했다. 목표전환형 펀드 MAGA 2.0 1~4호를 출시해 약 1400억원 모집에 성공하며 업계 주요 판매사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했다.

TDF 부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5년 말 TDF 순자산은 7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6%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체 연간 성장률 47.5% 대비 1.7배 가파른 수치다. 올해 2월에는 TDF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2050 빈티지는 연간 성장률이 208.5%를 달성했으며, 전 빈티지가 단기·중기·장기 모든 구간에서 유형 대비 톱3 이내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모펀드(PE)·벤처캐피털(VC), 인프라스트럭처, 부동산 등 각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FoFs투자본부는 신규 약정 2조6000억원을 달성해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다. 투자자 풀도 해외 및 신규 투자자로 다변화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5 K-ESG 경영대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및 ESG 경영 실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주주활동(Engagement)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왔으며, 올해는 민간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영문 책임투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임직원 기금인 '밝은세상기금'을 조성해 보호시설 아동 금융교육, 자립청년 지원금 후원 등 사회적 가치 확산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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