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련과 백련이 피었습니다" 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꽃 명소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완주 송광사

전북 완주군 소양면, 종남산 자락에 위치한 송광사. 봄에는 벚꽃으로 유명한 이곳에 여름이 찾아오면 연못 위로 붉은빛과 흰빛이 어우러진 연꽃이 가득 피어난다. 대웅전에서 남쪽 주차장 방향으로 향하면 연못이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마주하는 홍련과 백련의 조화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고도 아름답다.

사진 = 완주군 공식 블로그(김왕중)

불교에서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과 연결된 상징적인 존재다. 진흙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피어나는 그 모습은 수행의 완성과도 같아 절 안에서 연꽃은 단순한 식물이 아닌 하나의 수행 그 자체로 여겨진다. 송광사의 연못에서 마주하는 연꽃 군락은 절의 풍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홍련 | 사진 = 완주군 공식 블로그(김왕중)

멀리서 보면 경내와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만, 가까이서 연꽃을 들여다보면 그 세밀한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넓고 큼직한 꽃잎, 화사한 빛깔, 그리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자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진흙 위에 떠 있는 꽃이 이렇게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피어날 때는 화려하고, 질 때는 모성처럼 연밥을 품은 채 떨어지는 모습 또한 마음을 끈다.

백련 | 사진 = 완주군 공식 블로그(김왕중)

연못에는 홍련이 주를 이루지만, 그 사이사이 피어나는 백련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다. 붉은 꽃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꾸미지 않은 수수함과 고요한 순수함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한 공간에서 홍련과 백련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송광사는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닌 사찰이다. 통일신라 말기 체징 선사가 중국 유학길에 들렀던 백련사가 그 시작으로, 이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전소되었다가 벽암 각성대사에 의해 다시 중창되었다. 현재는 대웅전, 지장전, 향로전 등 여러 전각과 함께 송광사 동종, 사적비, 소조 사천왕상 등 문화재도 보존되어 있다.

템플스테이 | 사진 = 완주군 공식 블로그

템플스테이와 불교 학당도 함께 운영된다. 짧은 체류로도 가능한 당일형부터 휴식과 체험형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예불, 참선, 스님과의 차담 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사진 = 완주군 공식 블로그(이임순)
[방문 정보]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 입장료: 무료
※ 템플스테이 비용은 별도

- 운영: 연중무휴

- 체험: 템플스테이(하루·체험형·휴식형), 불교학당(학기별 강좌 운영)

-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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