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석방돼 22일 귀국한 한국인 평화활동가 김아현(오른쪽)·김동현 씨.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주말 주한이스라엘대사대리를 외교부로 불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을 나포하며 한국인 평화 활동가 2명을 구타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5일 외교부는 “지난 23일(토요일)에 주한이스라엘대사대리를 불러 이번 사안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의 엄중한 인식을 재차 전달하고, 우리 국민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유병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처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책임자 처벌 등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대사대리에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금번 사안에 있어 원칙 있고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관련국과의 외교적 소통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 22일에도 이스라엘 측에 이번 사안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인식을 전하고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른 외교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던 한국인 평화활동가 김아현 씨는 최근 귀국에 “(이스라엘군에)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왼쪽 귀가 잘 안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