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측, 혜리 악플 달던 누리꾼 아니다 [공식]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한소희가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류준열 열애설'로 악연이 된 배우 혜리에게 비공개 계정으로 악성댓글을 달았다는 논란이다.

16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TV리포트에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배우의 부계정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배우 전종서가 팔로우 중인 비공계 계정이 그간 혜리에게 달았던 악플이 조명됐다. 계정주는 "한소희 팔로어 빠지니 꾸역꾸역 채우는 게 안습"이라는 글을 본 뒤, "느그 언니(혜리) 류(류준열) 합쳐도 안되더라. 애초에 1700만 따리를 채운다고 생각하는 능지 수준", "간만에 한소희 때문에 혜리 따봉수 많이 박혀서 좋았겠다. 지금은 다 빠졌지만"이라는 답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계정을 전종서가 팔로우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계정주가 그의 지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 나아가 해당 계정의 프로필 사진이 한소희가 과거 업로드했던 사진인 것이 알려지며, 계정주가 한소희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종서 측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소희 측이 "내 계정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사실 한소희와 혜리의 악연은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앞서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과 열애설이 제기된 뒤, 그의 전연인 혜리와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지난 3월 한소희는 류준열 열애설이 제기된 후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자, 칼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라고 맞받아쳤다.

비판이 거세지자 한소희는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라며 혜리를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혜리 역시 류준열과의 결별 시점을 언급하며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양측의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한소희는 추가글을 통해 혜리를 재차 저격했다. 그는 "선배님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다.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한소희는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혜리에게 추가 입장을 밝힐 것을 재촉했다.

한소희는 이후 류준열과 열애인정 2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한소희는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