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25년 ‘개근 봉사’로 인천 곳곳에 온기를 채우다...전대순 인천한우리봉사회장

박예지 2026. 3. 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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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거리와 바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 곁에는 늘 '인천한우리봉사회'의 손길이 닿아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대순 회장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봉사 현장을 지켜왔다.

이렇게 뜻을 같이한 7명이 모여 결성한 '인천한우리봉사회'는 현재 1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중견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이 질문에 전 회장은 봉사 현장에서 만난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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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수거·연탄배달 등
총 300회 이상 봉사활동 전념
인천시 '모범선행시민상' 수상
전대순 인천한우리봉사회장. 사진=인천한우리봉사회

인천의 거리와 바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 곁에는 늘 '인천한우리봉사회'의 손길이 닿아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대순 회장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봉사 현장을 지켜왔다.

최근 이러한 꾸준함을 인정받아 '2026년 1분기 인천시 모범선행시민상'을 수상한 전 회장을 만나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봤다.

인천한우리봉사회의 시작은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인터넷 카페 모임이었다. 당시 400~500명의 회원이 활동했지만, 전 회장의 눈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 회장은 "다들 만나면 술 마시고 노는 게 전부였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며 "기왕 모인 만큼 정기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회고했다.

이렇게 뜻을 같이한 7명이 모여 결성한 '인천한우리봉사회'는 현재 1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중견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봉사회의 활동은 폭넓고 꾸준하다. 소망의 집과 인정재활원 등을 거쳐 현재는 간석동 '갤럭시 요양원'에서 매달 식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 회장과 회원들은 직접 장을 보고 전복죽과 삼계탕 등 보양식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대접한다.

활동은 실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영종도와 연안부두, 멀리 소이작도까지 찾아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다. 전 회장은 "바다에 가보면 어구와 각종 쓰레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며 "지저분했던 환경이 우리의 손길로 깨끗해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년 10월이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연탄 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로 19년째다.

전 회장은 "회원들이 돼지저금통에 모은 동전으로 시작한 정성이 70만 원, 100만 원으로 커져 이웃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연평균 14회, 총 300회 이상의 봉사 활동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집안의 애경사나 개인적인 사정보다 봉사 현장을 우선해 온 셈이다.

50세에 시작한 봉사가 어느덧 75세가 된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전 회장은 봉사 현장에서 만난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당시 폐지를 주워 병당 100원을 벌던 할머니가 봉사자들에게 자판기 커피 20잔을 건넸던 일이다.

그는 "이미 식어버린 커피였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봉사를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밀어주고 도와주는 회원들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제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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