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귀성길, 중부 비·남부 폭염...해상엔 높은 파도
성질 다른 공기 충돌…오후까지 중부 일부 80mm 비
기상청, 남부 폭염특보 강화, 중부에도 확대 고려
제주·남해·서해 남부, 최고 4m 높은 물결일 듯
[앵커]
연휴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중부는 비가 내리지만, 남부는 맑은 가운데 폭염이 기승입니다.
중국을 향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부는 빗길을 주의해야 한다고요?
[기자]
네, 현재 경기 평택, 이천, 안성과 충남 예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에서 2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면,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긴 띠 모양의 비구름이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북쪽 건조한 공기와 남쪽 습한 공기 사이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충돌하며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진 건데요.
오후까지는 일부 지역에 많게는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맑은 가운데 폭염이 기승인데요.
충청 이남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도 대구 35도, 광주 34도 등 남부 대부분 지역이 33도 이상, 체감온도도 일부 지역에서는 36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례적인 추석 폭염 속 기상청은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 강화를, 비가 내리지 않는 일부 중부 지방에도 폭염특보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배편을 이용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해상엔 높은 물결을 주의해야 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데요.
현재 13호 태풍 '버빙카'는 강한 세력을 가진 채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속 서쪽으로 이동해 다음 주 월요일쯤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태풍에 의해서 생긴 높은 물결들이 우리나라로 퍼지면서 제주도와 남해, 서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m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남해 상과 서해 남부를 중심으로는 풍랑 예비 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먼 해상뿐만 아니라 해안 인근 지역에도 강한 너울이 유입되며 해안 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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